전 그리 가정형편이 넉넉치 않았지만, 한참 시골이라 도시(익산)에 유학생활을 오래 했죠. 그래도 아이들과 자취하며 재밌게 생활했던 걸로 기억됩니다.
하지만 4살뿐이 안된 우리 아이 유아원 보내며 학원 보내고 또 학습지 공부시키며 나름대로 내 할일 다했다는 자위감이 문득 서글퍼지네요. 둘째 애도 아직은 문화센터에 다니지만 곧 큰애처럼 해야겠지요.
울 남편이랑 싸우는 이유 중 하나가 교육인데...... 우리 아이들이 그런 환경에서 자라날까요?
무엇보다 선생에게 대든다고 노골적인 어른들의 따돌림이 이 영화의 첫번째 키였었는데, 우리 사회의 모습인 것 같아요. 그러면서 서서히 과거의 악몽과 스크랩되어가며 결국은 모두가 평등(죽음)한, 어쩌면 그 애들이 그토록 원했던 안식처를 처절한 공포속에서 맞이했을 수도 있겠지요.
정말 생각해보면 무시무시해요. 우리 자라나는 아이의 미래일까? 내가 그 공범자가 되는 것은 아닐까?
또하나의 생각하는 공포영화인 것 같아요........
제발 현실에선 그런 일들이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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