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신하균 오라버니...

물론 제목은 맘에 안들었다... 예의없는 것들이라니... 예의없는 것들이 어쨌다구?? 뭐 그런 식상한 제목이.. 흠.....

허나~! 난 배우보고 영화를 결정하는 타입.. 이번 영화역시 시놉은 하나도 모른채, 오로지 타이틀에 신하균 이름 석자만 가지고 그를 믿고 영화를 관람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ㅋ

(내가 생각해도 배우 이름만 가지고 영화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채 그 영화를 관람하겠다고 선택하는건 상당히 무모한 짓 같다.. 대체 속은경우만 해도 몇번이냐고~~~ )

여기서 우린 신하균의 역할이 "킬러"가 아닌... "킬라"임을 주시해야 한다.

보통 킬러라 불리우는 자들의 카리스마, 한치의 오차도 없이 짜여진 계획대로 성공하는 그런 호탕한 액션은 아예 기대도 하지 말라~!

오로지 "킬라"만이 할수있는 실수처럼 보여지는 어이없는 작업들....

말 한마디 하지 않아도 그의 색을 강하게 연출할수 있는 신하균만의 독특한 매력...

게다가 센스있는, 개성만점의 통통튀는 나레이션까지....

이제껏 우리가 봐온 "킬러"영화와는 사뭇 다른 이미지의 "킬라"를 중심으로 펼쳐져 가는 이야기들...

어찌보면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는 관객들이 있을지도 모르는 어설픈 이야기들의 나열이지만....

그래두 영화는 이거 하나만큼은 명확히 제시한다.

"인생무상..."

오로지 하나의 목표만을 바라보며 열심히 살아왔는데... 뒷통수 치는 예의없는 인간들 때문에 우리의 인생은 역시 인생무상.. 이란 하나의 단어로 축약할수 있나보다.

말을 하지 않아도 빛이 나는 배우 신하균과, 말을 함으로써 그 빛을 잃어가는 "발레"역의 김민준... (김민준 그는 여기서 특별출연이긴 하지만... 꽤 많은 비중으로 나오긴 한다.... )

그 둘의 묘하게도 어울리는 매력과, 상반되는 연기력들은 이 영화를 보는 또하나의 즐거움이지 않나 싶다...^^*

영화 첨 시작할때 무대인사를 와준 신하균씨...

그의 말중 "어떤 장르인지에 구애받지 마시고 마음을 넓게 가지시고 관람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그의 멘트는 도대체 이 영화가 어떤 장르인지 오히려 영화 보는 내내 더 탐색하게 되는 그런 멘트였음에도 불구하고, 감히 이 영화의 장르에 대한 판단을 내리자면 <코메디 액션 느와르? 정도? ㅋㅋㅋ

난 오히려 떠들썩 하게 흥행하돈 <달콤한 인생>보다 낫더만 뭘...^^*

신하균이란 배우의 또하나의 매력 추가~!! 라 말할만큼 그는 이 영화에서 홀로 묵묵히 영화를 잘도 이끌어 나간다.... 멋있어라...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