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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포함) 평범한.. 하지만... 인 굿 컴퍼니
spookymallow 2006-09-02 오후 5:34:34 1437   [2]
  주인공 댄 포먼은 유명한 잡지 '스포츠 아메리카'에 광고 이사직으로 일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컴이라는 거대 기업에 의해 인수합병되는 바람에 잡지사 회사원들은 모두 퇴출의 위기에 처하고 만다. 그리고 또다른 주인공 카터 듀리아는 글로벌컴에서 휴대폰관련 마케팅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그의 측근에 연줄 덕택에 합병한 스포츠 아메리카에 신임이사로 들어가게 된다. 나이 26에 말이다. 결국 광고쪽 일을 전혀 해보지 않은 샛병아리를 이사로 모시게 된 전 이사(신임이사가 오면서 강등되었으니 전 이사라 해야 하지 않겠나;;)댄과 그와의 충돌은 계속 된다. 이런 상황 속에서 댄의 아내는 임신을 하게 되고(댄의 나이가 영화상에서 51살 중년의 나이로 나온다.) 그의 딸 알렉스는 지금까지 자신이 해 오던 테니스 선수생활을 그만두고 문학창작과를 가기 위해 비싼 뉴욕대학으로 가겠다고 그에게 이야기 한다. 이사에서 강등되고, 큰 회사에 인수합병된 상태기때문에 언제 짤릴지 모르는 상태이기에 그에게 닥친 아내의 임신과 딸아이의 미래와 꿈은 그에게 엄청난 고민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카터는 일에만 열중하는 워커홀릭형 인간이다. 오직 자신의 일에 대한 꿈과 일만을 생각하면서 살아왔던 사람이기에 당연히 아내에게 소홀해 질 수 밖에 없고 결국 결혼 7개월 만에 아내와 이혼을 하게 된다. 이렇듯 밖에서 다른 사람들이 볼때 그들의 삶은 높은 지위에 높은 보수를 받으며 행복한 삶을 살아 가는것 같이 보이지만 그들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어려움과 고뇌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신출내기 이사 카터가 댄에게 협력의 손을 내밀고 상황이 상황인만큼 자존심은 상하지만 어쩔수 없이 댄은 카터의 손을 잡는다. 그리고 어느날 댄의 집에 억지로 초대 받아가게 된 카터는 우연히 엘리베이터에서 한번 마주쳤던 댄의 딸 알렉스에게 반하게 되고 많은 대화는 아니었지만 솔직한 그의 모습에 알렉스 또한 관심을 가진다.
  그냥 평화로이 진행될 것 같은 이 영화도 위기에 다다른다. 실적을 올리지 못해 그와 8년넘게 함께 해 온 동료들을 잘라내고, 댄은 매우 힘들어 한다. 이런 상황에서 카터는 뉴욕에서 공부중인 알렉스를 만나 둘은 사랑을 하게 된다. 그들의 관계가 관계인만큼 아버지 댄에게 서로 비밀로 하고 그들의 사랑을 이어가지만 결국 댄의 생일날 생일 축하 하러온 카터가 알렉스와 함께 있는 장면을 본 댄은 그들의 사이를 의심하게 되고 그들의 뒤를 따라간 댄은 카터가 알렉스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격분한 댄은 알렉스에게는 비밀로 해왔던 힘들어진 가정에 대해 말해버린다. 결국 알렉스는 카터와 헤어지게 되고 다시 가족의 자리로 돌아온다.
  그러던 어느날 글로벌컴의 회장 데디 K가 그 회사에 오게 되고 데디 K의 일장 연설에 댄은 딴지를 걸게 되는데 그 딴지로 인해 댄 다시한번 퇴출될 위기에 처하지만 댄과 함께 해오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 카터가 또한번 그를 위기해서 살아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 결국 댄은 일도 해냈으며 그 딴지로 인해 데디 K에게 오히려 높은 점수를 받게 되어 다시 이사자리로 올라가지만 카터는 퇴출되고 만다. 하지만 카터는 일과 성공을 잃게 되지만 그 이상의 것을 가지게 된다.
  영화 '인 굿 컴퍼니'는 현재 우리들이 놓인 상황을 아주 직설적으로 설정하여 우리들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언제 짤릴지 모르는 요즘 사회, 그런 불안불안한 생활 속에서 그런 생활 자체도 스트레스인데 그 이외 가족이라던가 다른 여타적인 문제들이 우리들의 숨통을 조여온다. 댄의 삶에서 우리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하지만 댄은 그러한 상황속에서도 인간의 정과 사랑의 끓을 절대 놓지 않는다. 언제가 가족을 생각하며 걱정한다. 그에 반해, 카터는 어릴적부터 오로지 성공만을 위해 달려온 사람이다. 그래서 그는 자신 이외에 다른 사람에게 신경을 써줄 여유조차 없는 사람이다. 없는게 아니라 자신이 없게 만드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 내에서 그는 아내에게 이혼당하고, 친한 사람들에게 전화를 하지만 그가 알고 있는건 이미 오래전 이들뿐...(알렉스와의 대화에서 그녀와 함께 있었던 시간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들이었다고.. 진심이라고 몇번이나 이야기 하는 그의 모습에서 잘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그가 댄이라는 한 사람을 만남으로 인해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인생이 먼지 사랑이 먼지를 배워간다. 그의 말대로 똥꾸멍까지 냉혈한 사람에서 가슴깊은 곳까지 따뜻한 사람이 되어 간다는 뜻이다.
  이 영화는 어찌보면 다른 어른의 성장기 영화라 볼 수 있다. 머 그냥 평범한 영화라 볼 수 있지만 그래도 우리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어떠한지... 우리들은 영화 속 카터의 삶과 무엇이 다른지... 곰곰히 뒤돌아볼 필요가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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