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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걸>[스위트 노벰버] 멜로를 위한 멜로 영화 스위트 노벰버
mvgirl 2001-09-27 오후 6:57:59 1076   [5]
가을이 오면 사람들은 사랑을 꿈꾼다.
아마도 다가오는 겨울을 쓸쓸히 보내고 싶지 않은 한줄기 희망이리라...
그런 가을의 분위기에 맞게 가을엔 멜로 영화가 제격이다.
봄날은 간다가 이 가을 각광을 받을것 같은 멜로 영화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스위트 노벰버라는 미국식 멜로 영화한편이 개봉을 기다린다.

스위트 노벰버, 우선 나오는 배우가 눈에 띈다.
키아누 리브스, 샤를리즈 테론. 샤를리즈 테론은 이쁜 얼굴에 비해 그다지 각광받고 있지는 않지만 키아누 리브스완 왠지 인연이 깊은 배우다.(데블스 애드버킷에서도 부부로 나와서 꽤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가...) 여하튼 이쁜 여배우와 멋진 남자배우가 등장하는 스위트 노벰버, 웬지 로맨틱할것 같은 분위기다..

그럼 줄거리를 한번 볼까..
이 영화의 주인공 넬슨. 광고일을 하고있는 그의 인생엔 오직 일뿐이다. 일에서 성공하는 것이 그의 목표이며 그것으로 인정받고 대접을 받는 것이 그의 행동양식이다. 그는 여자친구가 있으나 그녀에게 빠져있지않고 친구가 있으나 오직 파트너 정도일뿐이다. 일에서 도움이 되질 않는 사람은 그의 곁에 있지 않아보인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귀중하고 귀중한 시간을 쪼개서 운전면허 갱신시험장에 간다. 운전은 그의 일에도 굉장히 중요한 일이기에 그는 선듯 그일을 하는데 시간을 냈다.
그곳에서 만난여자 새러. 공부를 하지 않은 넬슨은 그녀에게 시험중 도움을 청하고자 하였으나 오히려 새러가 컨링을 하는것으로 오인받아 시험지를 뺏기고 넬슨은 무사히 시험을 마친다. 그것을 계기로 새러는 넬슨에게 접근을 한다. 이유는 넬슨이 굉장히 건조하고 외로운 삶을 살고있기 때문에... 그리곤 집요한 새러의 요구로 넬슨은 그녀와의 한달간의 시한부 동거에 들어가고 사랑에 빠진다는 그렇고 그런 멜로 영화의 구조를 지닌다.

이 영화, 전체적으로 온간 멜로영화의 짜집기라는 인상이 아주 짖다.
초반에는 왠지 귀여운 여인이 생각났다. 부자와 창녀라는 구조는 아니지만 일에만 집중하고 살아온 한 비지니스 맨에게 뭔가 신선한 변화가 온다는 점에서...
새러가 낼슨의 말에 새침할때 그녀를 위해서 하는 행동이 흡사 리처드 기어가 줄리아 로버츠를 위해 하루를 쉴때의 그 모습이, 자신의 재기를 위해 만난 광고회사 보스에게 과감히 자신은 그와 일하고 싶지 않다는 모습 등에서.. 하지만 생각은 안나지만 어디에선가 보았던것 같은 영상과 상황이 많이 보였다.
영화의 후반에도 마찬가지, 갑자기 영화가 비극적 멜로의 형태를 띄면서 새러가 지병인 암으로 투병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밝혀지면서 둘의 사랑은 뉴욕의 가을류의 영화적 색깔을 띄게되며 관객들에게 눈물을 강요한다.
더군다나 허무한 엔딩...
이들의 사랑이 완성이 된것도 여주인공의 요구대로 이별하게 된것도 아닌 불확실한 엔딩은 이 영화가 도대체 무슨 목적으로 만들어진건지, 감독의 의도는 도대체 무엇인지가 애매하게 만든다.

줄거리가 도대체가 앞뒤가 맞지 않고 이해가 가질 않는다.
성공가도를 달리던 남자가 한번의 실수로 회사에서 해고를 당하는 것도, 삶이 얼마남지 않은 여성이 한달마다 남자를 갈아치우는 것도, 여러 남자들을 만났을 터인데 마지막 남자에게만 사랑을 느끼는 것도, 아래층에 사는 그녀를 딸처럼 돌보는 광고회사 사장도, 이웃에 사는 아버지의 사랑을 갈구하는 꼬마아이도....
전체적으로 각각의 부분을 잘 살렸더라면 꽤 괜찮은 구조가 될법도 했을 텐데 남녀의 사랑에만 너무 포커스를 맞춘나머지 주변에 분산시켰던 나머지 사람들의 역할이 애매해 지고 말았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난 이런생각을 했다.
두사람의 대화가 없이 그냥 음악만으로 그들이 사랑하는 모습만을 보여주는 조금 긴 뮤직비디오 같은 영화였다면 꽤 괜찮았을텐데.. 적어도 엔냐의 음악을 배경으로 선보이는 두사람의 모습은 정말이지 그림같이 아름다웠으므로...

이 영화속에서 그나마 기발한 장면을 든다면 새러를 위로하기위해 넬슨이 준비하는 12가지 선물 퍼레이드. 각 달마다의 의미있는 선물이 굉장히 기가 막히다.
이 선물들이 뭔지 궁금하시면 영화를 보시라.. 영화속에 답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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