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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쭉한 연애론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kjk0824 2006-09-03 오전 12:23:23 829   [2]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줄여서 연애참.
가볍다고 소리치는 제목이 무거운 인상을 남기는 이 영화는 연애, 사랑을 넘어 우리 삶의 진면목과 실체를 보게 하는 영화다.
티저포스터에서 장진영과 김승우가 대판 싸우는 모습을 보고 가벼운 로맨틱코미디로 오해한다면 오산!

영화라는 매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상적인'' 러브 스토리를 배제하고 걸쭉한 욕이 난무하는 리얼 러브 스토리를 그리고 있다.
사소한 일로 목숨 걸고 머리 잡고 싸우고 욕이 애칭인가 헷갈리게 하는 영운과 연아의 사랑이야기는 사랑이 과연 무엇인가 곱씹게 한다.

"아저씨 꼬시러왔어"로 시작한 이들의 사랑도 결국에는 아쉬운 방점을 찍는다.
그만큼 사랑은 어렵고 연애는 난해하다.

연애의 두 당사자 김승우와 장진영은 그간의 이미지와는 다른 어찌보면 이중적인 캐릭터들을 잘 표현함으로써 이야기의 사실성을 배가시킨다.

걸쭉하고 거친 사랑도 느낄수록 정이 가고 여운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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