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해곤"이 아닌 감독 김해곤은 어떤 모습일까? "난 그늘지고, 빛나지 않고, 웃고 있지만 가슴 속으로는 울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길 원합니다. 어떠한 연기적 거짓말도 배제하고 사람 사는 것에 대해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싶어요. 남녀가 만나 사랑하고 이별하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적나라하게 그려 사랑이 식어갈 때, 변질돼 가는 과정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고 싶은 거죠." 라는 김해곤 감독의 말처럼 "연애참"은 그의 이런 가치관이 녹아있는 영화다. 사실 나도 감독에 대해선 아무것도 몰랐다. "연애참"을 보기 전까지만 해도 파이란 감독? 이런 인식있었는데 영화를 본 후 나도 모르게 그에 대해 검색하기 시작했다. 왜냐고? 우리가 느끼는 사랑의 본질에 대해 불편할 정도로 잘 그려내고 있는 그의 역량에 감탄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제 나는 김해곤 감독(!!!)을 신뢰한다. 그가 만든 쿨하게 시작해 씁쓸한 영화~ 연애참!!! 적극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