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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걸>[러시아워2] 성룡액션 헐리웃에서도 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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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워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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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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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9-28 오전 9:34:11 |
829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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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워 2. 이 영화는 전형적인 성룡표 영화다. 홍콩 영화중에서도 성룡의 영화는 그 자체의 스타일로 우리에게 아주 익숙하다. 성룡식의 이런 영화가 우리에게 익숙해 진건 약 20년전, 술을 먹은듯 휘청거리는 권법(?)을 구사하던 그때부터... 그는 그가 출연하는 모든영화에 자기만의 아이디어로 상당히 아슬아슬한 묘기를 스스로 해내며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했었다. 몸을 아끼지 않는 그의 액션 연기는 그의 영화를 추종하는 매니아 그룹을 형성하게 익히 오래다. 더구나 그가 항상 그의 영화의 엔딩크레딧을 장식하던 NG모음. 마지막의 NG모음을 보기위해 성룡의 영화를 즐기는 관객들이 있을 정도로 그의 영화의 인기와 고정 팬은 그 깊이와 세월이 깊다. 오죽하면 성룡영화니까 본다는 사람이 있을정도... 그런 성룡이 이젠 헐리웃에 진출을 하였다. 그것도 주연급으로 당당히 대접을 받고있다. 러시아워 1을 필두로 상하이눈, 러시아워 2에 이르기까지 그의 영화는 그의 이름값을 한다는듯 박스 오피스 1위를 점령. 명실공이 그의 헐리웃에서의 위치는 확고부동해 졌다.
그의 새영화 러시아워2. 그의 영화에 익숙한 우리로선 그리 신선하지도 않은 전형적인 성룡 영화인것 같은데, 미국에서 올해 전체 흥행순위 2위의 자리를 당당히 차지하며 헐리웃에 그의 진가를 확고히 한 영화로 각인되었단다. 성룡의 영화. 일반적인 헐리우드의 액션영화완 분명히 다르다. 그처럼 온몸으로 액션하는 미국배우는 보질 못했으니까... 더구나 그의 영화엔 미국영화나 홍콩 느와르 영화에서 보여지는 잔인하거나 지나치게 폭력적인 장면은 없고 무난하게 볼수있는 유쾌한 영화이다. 그렇다고 그의 영화가 야하다거나 자극적이지도 않으니 어느누가 그의 영화를 거부하겠는가!!!! 더구나 그의 트레이드 마크 엔딩크레딧의 NG모음. 성룡의 팬중에 그의 NG모음때문에 그의 영화를 본다는 사람이 있을정도로 그의 NG모음은 모든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솔직이 나에게 러시아워 2를 보고나서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을 꼽으라면 마지막 NG장면을 꼽을 정도로 그의 NG는 그의 땀과 노력이 배어있다.
솔직이 난 성룡의 영화를 그다지 즐기지 않았다. 너무 코믹하고 너무 위험한 액션만 하고 그렇다고 남는건 전혀 없는 영화였다. 그만이 추구하는 액션이라는 것이 새롭다 못해 너무 위험해서 꼭 저렇게 까지 영화를 찍어서 관객들에게 기쁨을 주어야 할까 ? 하는것이 성룡영화에 대한 기본적인 나의 생각이었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면서 성룡의 그런 액션에 식상하다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참 그의 꾸준함과 그의 열정이 대단한 사람이다 라는 걸 새삼 느끼게 되었다. 꾸준히 자신만의 액션을 고수하며 자신만의 영화스타일로 그것을 헐리웃에서도 영화화 하게 만들었고 그 영화가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도록 만들었다. 더구나 그의 영화가 헐리웃에서 제작이 됨으로 해서 몇몇의 홍콩배우들이 이젠 헐리웃의 영화에서 당당히 조연급으로 같이 일하는 시너지 효과도 거두고 있다.
다른사람들이 이 영화의 줄거리나 내용은 모두 이야기를 했고 솔직이 이 영화는 성룡스타일의 좌충우돌 액션 외엔 별다른것이 없기때문에 난 이 영화의 줄거리나 느낌에 대해선 별로 이야기하고 싶지않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잠시 우리 영화를, 우리 배우들을 돌아보았다. 요즘 우리나라의 영화, 아주 잘나가고, 재미면이나 작품면으로 꽤 괜찮은 작품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어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의 한사람으로 정말 기분이 좋다. 그런데 러시아워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과연 우리나라엔 성룡같은 배우나 영화인이 있을까 ? 하는 생각. 그러니까 헐리웃에서도 통할만한 그만의 색깔을 가진 영화인이, 성룡처럼 범용화 될수있는 영화색깔을 가진 영화인이 과연 우리에게도 있을까 하는 생각. 지금 우리나라에서 아주 사랑을 받고있는 우리영화를 미국이나 미국의 배급사가 전 세계에 배급을 했을 때 과연 전 세계 사람들로 부터 사랑을 받을수 있을까... 우리나라의 흥행 판도를 바꾸어 놓았다는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 친구... 쉬리는 미국적 액션과 남북분단과 관련된 비극적 러브스토리, JSA는 남북분단이 가져온 비극적 사건, 친구는 부산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가진 우정과 의리가 강조된 느와르.. 솔직이 한국적이긴 하지만 세계적이라 할수는 없다는 느낌이다. 이 영화는 우리끼리 좋아하고, 우리끼리 들떠 있는건 아닌지 하는 반성을 하게 하였다.
홍콩의 영화가 그들만의 와이어 액션이나 오우삼식 느와르 그리고 성룡식 코믹 액션등으로 헐리웃을 평정하고 있는 이 시점. 우리도 세계에서 통할수 있는 우리만의 영화 스타일을 확립하여 점차 세계로 나아가는 우리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재미를 느끼기 보다는 성룡이라는 배우를 가 현재 헐리웃에 끼치는 영향력이 은근히 부러웠다. 우리도 이런 영향력을 가진 배우가 빨리 나왔으며 하는 바램과 함께... 물론 배우가 아닌 감독이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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