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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걸>[조폭 마누라] 여자 조폭, 못될거 없다 조폭 마누라
mvgirl 2001-09-28 오후 1:28:48 666   [0]
영화 조폭 마누라.
어 ? 여자가 조직 폭력배의 두목이라고 !!!
웃기는 소리 어떤남자가 여자 밑에서 형님이라고 그러냐....그러시겠지만,
영화 조폭 마누라는 이러한 기본적인 남자중심적인 조폭이라는 이미지의 발상을 뒤집는다. 과연 여자가 조직 폭력배의 두목이 된다면 어떤일이 벌어질까 ??
신은경이라는 배우, 늘 여잔가 남잔가 행동이 좀 남성적이다 싶었더니 이젠 아예 폭력배 두목이 되어버렸다. 역할이 역할이다보니 남자보다 더한 액션과 무시시한 문신을 하고 이 영화에 등장한다.

여자가 조직 폭력배의 두목이다보니 영화자체의 설정을 코믹하게 잡아버렸다.
초기의 설정부터가 발상의 전환, 따라서 생각을 한번 바꾸어보면 웃음이 나는 상황이 많이 그려질수도 있다라는 것이 감독이나 이 영화를 제작하는 사람의 의도인것 같다. 만약 심각한 여자 폭력배의 비극적인 삶을 그린다거나 그에 관련된 이야기를 그리면 여러가지 면에서 제약이 따르고 제작자나 감독은 이 작품의 작품성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려를 했었어야 할 것이다. 또한 여자 폭력배의 모델을 찾아 그의 삶을 조명하는등의 작업도 필요했으리라..... 하지만 그러것 따위는 있을리도 만무하고 심각한 영화의 여자를 폭력는 어쩐지 어색하다. 여하튼 이 영화는 작정을 하고 만든 코믹물이다.
주인공을 맡은 신은경이 보스인데도 결혼을 생각해야 한다는 설정때문에 벌어지는 웃지못할 상황들, 코믹영화에 일가견이 있는 박상면의 멋진 순진한 남편연기, 마징가, 빠다, 빤스등 이름마져도 웃긴 은진(신은경) 수하의 조폭 똘마니들도 각각의 은진에게 충성하기위해 어쩔수 없이 그녀의 결혼 계획에 동참하게 되고 그로인한 코믹한 설정은 이 영화를 더욱 재미있게 만드는 양념구실을 한다.

그럼 영화이야기를 잠깐 해보자.
조폭의 부두목으로 군림하는 조폭계의 전설 은진. 겉으로 꾿꾿해 보이고 빈틈없어 보이는 그녀, 하지만 어린시절 고아원에서 강제로 헤어진 언니를 애타게 그리워 하고있다.
그녀에겐 단 하나뿐인 혈육이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의 언니를 찾았단다. 하지만 그녀는 위암 말기환자.
살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감격스러운 만남후 언니가 말하는 그녀의 소원은 은진의 결혼.
은진에겐 언니가 엄마고 언니역시 딸같은 은진이었으므로 은진의 결혼을 통한 안정이 가장 우선이었으리라... (은진이 어떤 직업의 소유자인지는 까맣게 모른체...)
그리곤 조폭 여두목의 결혼을 위한 여자되기 그리고 남자 선택하기...
코믹적인 상황의 연속...
이것이 이 영화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영화의 볼거리.
뭐니뭐니해도 신은경이 직접한 액션장면이다.
이 영화의 첫장면.
상당히 어두운 곳이고 비가내리고 있다.
어떤 사람들이 뒤엉켜 싸우고 있는데 얼핏보니 어떤사람을 집단으로 구타하고 있다.
그 빗속을 가르며 날라오는 가위하나, 그리고 등장하는 우리의 조폭 여두목 은진.
그리고 그녀의 화려한 액션. 이것이 과연 여성의 액션인가 !! 하고 감탄할 정도로 초반의 이 액션씬은 꽤 인상적이다.
그리고 거의 마지막 부분, 빠다의 죽음으로 백상어파에 홀홀단신 들어가 복수의 액션을 보여주는 우리의 은진. 이 역시 여성 한사람과 다수의 남자들의 액션이라고 하기엔 꽤 다이나믹하다.

그 다음 볼거리는 재미있는 코믹한 상황.
여성다움을 모르는 은진이 처음 선본자리에 나가서 그것도 어디(?) 나가는 차림으로 나가서 상대편 사람들에게 언제가 좋을까 난 빠를수록 좋은데 라고 말하는 장면이나, 갑작스럽게 신은경의 부모님을 찾기위한 똘마니들의 행동들....
아마도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재미를 느꼈다면 이 두가지 때문이리라....

하지만 이 영화는 장점보다는 단점은 장점을 빛바래게 하는 구실을 한다.
물론 작정을 하고 코믹물로 만들다 보니 줄거리가 엉성하다는건 기본적으로 생각을 해야만 한다. 그래서 작정을 하고 줄거리는 안보고 상황만 보고 그것을 즐기려 했다.
하지만 영화의 마지막으로 가면서 언니의 죽음뒤 갑작스런 빠다의 죽음은 이 영화의 진행상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 설정으로 보인다. 이것이 신은경이 마지막 부분에 백상어파에 들어가 복수전을 펼치는 이유가 되기도 하고 박상면의 마지막 변신의 계기가 되기도 하지만은 너무나 갑작스러운 상황이라 한참을 웃던 관객들로 당황을 감출수 없게 한다. 그리곤 또다시 코믹한 설정으로의 전환....
코믹으로 작정을 하였으면 처음부터 끝까지 코믹으로 밀고 나갔었어야 했고 비극적인 상황은 은진 언니의 위암말기와 사망 하나였으면 대단히 매끄런 줄거리 구성이 되었을 것이다.
요즘 우리나라의 코믹물이 약간은 슬픈 설정의 코믹물의 트랜드가 형성이 되다 보니 조폭마누라의 마지막 부분도 그렇게 흘러 버리게 되었다는 생각도 놓칠순 없었다.

혀하튼 아무 생각하지 않고 그냥 화면에 나오는 상황을 즐기고 액션을 즐기고 싶다면, 그것도 여성이 가위를 휘두르는 색다른 액션을 즐기고 싶다면 조폭 마누라는 딱인 영화인것 같다.

한가지더. 이 영화를 제작한 서세원이 이젠 서정희씨에게 바가지를 긁히지 않을것 같다는 예상을 아주 조심스럽게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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