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고독남녀의 사랑만들기..(스포일러?) 시월애
pontain 2006-09-05 오후 7:11:57 1690   [23]

시월애를 사랑영화라고 하기에 망설여졌던 때도 있었다.

2000년도에 첨 봤을땐 두 남녀의 정신적교감이 밋밋해보였었고 특히 성현(이정재)의

은주(전지현)에 대한 감정은 어딘지 부성애적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보면 내가 너무 예민하게 생각했었는지

사실 두 남녀는 평범한 사람들이다.성현은 어릴적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못한 상처가 .

은주는 자신을 배신한 애인때문에.. 상처를 품고 살지만 속으론 절실히 사랑을 원하는 사람들.

 

성현과 은주는

자신이 2년의 시차를 둔 상대방과 이렇게 편지와 선물을 나누는 이유를 직감했어야한다.

 

왜 자신이 맛본 와인을 2년후 그가 맛보게 하는지.홀로 걷던 자신만의 장소를 그녀가 걷게 하는지.

 

성현에 비해 은주는 다소 이기적으로 보이기도.하지만 당시19세이던 전지현의 분위기와 절묘하게 매치가

되기도한다.

 

 

이 영화의 반전은 두사람의 시간대가 따로 존재한다는것. 그것때문에 영화팬들사이에 말도 많았으나

글쎄. 시간을 뛰어넘은 사랑이란 제목을 봐도 그 판타지에는 자발적으로 맞춰줘야지..

 

이현승의 전작"그대안의 블루"와 연속되는 점.은주가 자신의직업을 위해 미국행을 포기했다는 사실.

이현승특유의 페미니즘? 하지만 "그대안의 블루"에서의 강단있는 강수연보다는 흔들리고 후회하는

전지현이 남자입장에선 훨씬 매력적이라는것을 인정한다.

 

"시애틀의 잠못이루는 밤"을 연상케도 했었다.하지만 그 영화보다 훨씬 완성도가 뛰어나다.

고독남녀들의 슬픔을 쿨하게.사랑의 발전과정을 담담하게 묘사.시끄럽고 방해되는 주변인물도 없이

이현승감독은 자신의 영상미로 이 영화를 채색한다.

 

김현철이 음악을 담당. " Must Say Goodbye"는 지금들어도 맘이 녹아내릴것같은 명곡.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37881 [한반도] 아깝다~~ bky83 06.09.06 1443 3
37880 [일본침몰] 움... qlwjql21371 06.09.06 975 5
37879 [해변의 여인] 김승우.. 흥행참패 보증수표.. bky83 06.09.06 1609 4
37878 [아이스케키] 개봉날짜를 잘못 잡앗따.. bky83 06.09.06 1406 6
37877 [신데렐라] 소재를 잘잡은듷,, bky83 06.09.06 1147 4
37876 [겁나는 여..] ^^ 대략 난감 bky83 06.09.06 1143 3
37875 [13구역] 예고편을 너무 잘만든것인가... bky83 06.09.06 746 2
37874 [연애, 그..] 시사회 후기 (2) sky82a 06.09.06 1304 3
37873 [플라이트 ..] 음모를 은패하려는 의도가 강하게 나타난 영화 (1) enuom 06.09.06 1279 7
37872 [연애, 그..] 가슴에 스며들어 인생을 돌아보게 하는 영화 ! gllky337 06.09.06 969 5
37871 [피너츠 송] 우리들의 클링턴선생이야기 adfilrender 06.09.06 1042 4
37870 [일본침몰] 소재는 오케이지만! 내용은 엑스! kuddi 06.09.06 1082 4
37869 [뚝방전설] 한국 조폭 영화...하나 추가~ yhnijnuo 06.09.06 1050 4
37868 [플라이트 ..] 신은 그들의 기도를 들었는가? kharismania 06.09.06 1131 3
37867 [호텔 르완다] 무관심이 최악의 학살이다 jimmani 06.09.06 1355 5
37866 [연애, 그..] 연애참후기 hyt5656 06.09.06 1072 8
37865 [센티넬] 빈곤한 상상력과 엉성한 스토리의 한심한 스릴러 maymight 06.09.06 1137 12
37864 [우리들의 ..] 펑펑 jaeng 06.09.06 1210 4
37863 [아이스케키] 가슴찡한 감동의 휴머니즘 jaeng 06.09.06 1187 3
37862 [우리들의 ..] 느끼는 대로 충분히.. ddosunaru 06.09.06 1532 8
37861 [호텔 르완다] [覇王™]바퀴벌레 편들기는 내생전 처음이다 (6) js7keien 06.09.05 6499 48
37860 [프린세스 ..] 깜찍 발랄 공주님 rmftp0305 06.09.05 1143 4
37859 [예의없는 ..] 신하균은 그저 웃는다. go1945 06.09.05 1293 6
37858 [전차남] 전차남같은 남자들이 있기에 hansy22 06.09.05 1155 3
37857 [괴물] 괴물소녀 fjqwjdal 06.09.05 1330 4
37856 [아이스케키] 순수한 이들의 (1) fjqwjdal 06.09.05 1135 3
37855 [각설탕] 모든이들에게 (1) fjqwjdal 06.09.05 942 2
37854 [나의 결혼..] 수애와 정재영의 연기만큼은... 박수!! angdugirl 06.09.05 1549 9
37853 [내 생애 ..] 기분 좋은 영화... 아름다운 로맨스들.. angdugirl 06.09.05 1874 3
37852 [해리 포터..] 원작에 충실한 해리포터였다면.... angdugirl 06.09.05 1857 5
현재 [시월애] 고독남녀의 사랑만들기..(스포일러?) pontain 06.09.05 1690 23
37850 [연애, 그..] 연애,그 지독하리만치 무거운 서글픔!! vacho 06.09.05 1363 8

이전으로이전으로1606 | 1607 | 1608 | 1609 | 1610 | 1611 | 1612 | 1613 | 1614 | 1615 | 1616 | 1617 | 1618 | 1619 | 162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