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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영화 오랫만이었다. 해변의 여인
kimsok39 2006-09-07 오전 10:44:18 1907   [55]
홍상수 영화 오랫만이었다.

제대로 본 건 강원도의 힘 3번 보고 처음이랄까?

오 수정이나, 남자는 여자의 미래다... 등에서 느껴지는 남자로서의 민망함이

날 보길 주저하게 만들었다.

그래도 조금 용기를 내서 상암 CGV의 한 좌석에 다리를 꼬고 의자 깊숙이 엉덩이를 밀어넣고

두 시간 뒤에 뒷머리가 망가지도록 편안히 영화를 감상했다.

역시나, 김승우 고현정의 중량감이 가장 먼저 다가왔다.

그간 영화와는 다르게 홍상수 감독의 캐스팅은 영화 분위기도 바꿔놓은 듯 하다.

그간의 우울하고, 애절하기 보다는 치졸한 분위기가 우울함은 80%정도 치졸함은 50%가 줄었다.

아쉽기도 하지만, 그간 나의 우울지수로 봐서는 이 정도가 딱 적당한 듯 하다.

고현정의 망가짐(?)이 영화의 포인트? 그간 청순함만이 존재했던 고현정이

집착하고 푼수 같은 이 역할을 소화했다는 것 자체가 이슈가 될 듯하다.

김승우, 같이 간 친구의 표현에 의하면

잘생기진 않았지만 호남형이라 바람둥이 일 것 같단다.

그럭저럭 그런 이미지가 영화  안에서도 조금 보였다.

그리고 영화 안에서의 모습 홍상수 영화 속에서의 남자 주인공 다웠다.

책임감 없고, 밝히는 그 모습...

예전엔 내가 그런 모습이었기에 많이 부끄러웠지만,

약간은 그런 태도를 긍정하기도 하고 나에 대해 자신감도 좀 붙어 이제는

그럭 저럭 견딜만 했다.

완전히 절교 당한 오늘 같은 날 보기 딱 좋은 영화다.

이 지긋 지긋한 이십대의 여름이 모두 지나갈 때 쯤이면

나도 멋진 사랑을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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