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왜 ?
이런 의문으로 시작된 영화'우행시'에 대한 갈증을
오늘은 기어코 영화를 보면서 시원하게 풀고야 말았다.
죽음 앞에선 역시 우리 인간은 나약하고 무능하며,
더욱이 자기뜻대로 맞을 수 없는 죽음이기에 안타까움은 더하다.
대체 왜, 왜 네티즌들이 우행시를 보려고 그리도 미친 듯이 표를 구하려 안달들이었을까?
그 해답은 자명했다.
우선은 그 내용이 차분하게 심장을 파고 든다.
아픔이 있는 삶으로 삐딱하게 살아온 두 남녀는 사형수와 면회인의 관계로 만나 서로의 맘을 연다.
그리고는 끝내 인정하고야 만다.
사랑한다고 ..그래서 행복하다고...
그리고 보다 성숙해진 이나영과 강동원의 연기가 비교적 좋았고,
별로 웃길 것 같지 않은 장면에서도 그 상황으로 웃음을 유발하는 기발한 연기와 연출력이 돋보였다.
대체 왜, 사랑은 이리도 아쉽고 그리운걸까?
하지만, 그렇기에 사랑은 더욱 그립고 소중하며 평소엔 그 가치를 잘 모르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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