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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를 가미한 드라마. D-day - 어느날 갑자기 세번째 이야기
madboy3 2006-09-09 오후 2:02:20 2036   [3]
무섭기보다는 가슴아픈 우리이야기.

 

3년전 화재사고가 있었던 여학생 전용 기숙사 재수학원에서 한방을 쓰게 된 유진, 은수, 보람, 다영. 갑갑한 학원생활에 반항끼를 보이는 유진에게 어느날 부터인가 끔찍한 장면이 보이기 시작한다. 유진은 점점 공포를 느끼게 되고 이들 4명 사이에서도 이상한 기운이 발생하는데...

 

총 4편의 <어느날 갑자기> 시리즈를 보면(4번째 이야기인 죽음의 숲은 아직 못봤지만) 공포보다는 드라마적인 측면에 상당히 신경을 쓴 것이 눈에 선명히 보인다. 무조건 적인 공포가 아니라 그 공포의 원인을 드라마적으로 풀어내서 재미와 감동을 일으켜낸다. 그 덕분에 별로 안무서운 공포영화가 되었지만 그래도 반응이 좋았다.

 

숨막힐 듯한 공간과 스케쥴의 기숙학원은 그 안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압박이고, 거기에 완벽한 포커페이스의 생활지도사. 그리고 엄한 규율과 규칙. 사실 과장이 좀 있지만 영화속의 주인공들이 느꼈을 심리적인 면은 우리의 수험생들의 심리와 다를게 없다. 모두가 경쟁자이고 친구를 밟아야만 높이 올라갈 수 있고, 주위의 기대와 대학이라는 불확실한 미래에 고민과 긴장을 한다는 건 마음약한 아이들에겐 너무나 힘들다.

 

고3을 격고, 재수생활등 대입의 압박을 경험했던 사람들이라면 이 영화에 상당한 공감을 느꼈을 거라는 확신이 든다. 과연 이런 극한의 상황까지 갔을까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것은 영화적인 상황설정에 따른 공포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발생했다고 보면 된다. 역시 우리나라 대입열기를 생각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다. 딸이 견디기 힘들어 자해하면서 까지 학원을 탈출하지만 엄마는 그런 딸을 다시 학원에 집어넣는다. 대체 대학이 뭐길래.

 

4명의 여학생을 연기한 배우들은 거의 신인이다. 일요일 아침 TV드라마 <반올림>의 이은성은 익은 얼굴이었지만 나머지 3명의 배우들은 생소한 얼굴이었다. 이 4명의 연기가 그리 만족할만하지는 않았지만 여러 가능성을 보여줬다.

 

드라마에 너무 치중에 안무서운 공포영화가 되어버려서 공포영화 본질에는 충실하지 못해 공포영화로서는 자격미달이지만 드라마로 본다면 괜찮은 영화다. 차라리 공포영화로 만들기 보다는 드라마로 만들어 공포적인 요소를 조금 첨가 했다면 좋았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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