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조용히 혼자 본 영화...
항상 누군가와 동행을 해서였는지 영화에 몰입을 한다는게 최근에는 정말 어려웠었다..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는 상태였는지라 ,, 보는 내내 2%부족한 듯한 그 무엇...
그럼에도 울고 있는 내 자신이 바보스럽기까지 했다..
엔딩장면에서 깨알같은 자막을 바라보면서... "헉, 실화였구나"
2%부족한 듯한 그 무엇의 실체를 이해하면서...
도로위에 즐비한 시체를 확인하면서 구토를 하는 주인공...
그 장면을 보면서 오히려 주인공보다 더 덤덤히 받아들이는 내 자신..
내 머리속에 오버랩되는 장면들...
비욘드랭군에서 시체더미,쉰들러리스트에서 산더미 같던 시체더미,5.18 민주화운동 비디오에서본 트럭위 시체..
"참.. 인종,국가,종교를 초월하는구나..증오심이란..."라는 생각....
사실,,, 이 영화 자체로 본다면 위에서도 말했던 것처럼.. 2%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나는 삶의 염증을 느끼는 사람들...우리의 젊은이들이 꼭 한번쯤은 봐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뭍혀가는 우리의 과거... 진실이 왜곡된체 뭍혀가는 우리의 역사..
과거거 없는 현실, 미래는 없기에...
아직도 우리의 아픈 과거 사건들을 왜곡된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기에..
염려심에 주저리,주저리 적어본다...
애국자 인 양 잘 난 척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렇게 비춰진다면 어찌할 수 없는 것이지만^^;;;)
그렇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르완다의 상황에서 과거 우리나라 실체를 볼 수 있었고, 또 앞으로의 우리가 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하루가 지난 지금도 ... 주인공의 영민함이 내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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