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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다 프리슬리,아니 매릴 스트립의 카리스마에 압도되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maymight 2006-09-13 오전 1:40:23 6049   [8]
 

이제 막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그저 직장 하나구해서 평범한 사회의 일원이 되고 싶었던 사회초년생.하필이면 악명높은 패션계의 전설이자 유명패션잡지의 편집장 비서로 들어가게 되고 패션감각의 각자도 없던 주인공의 수난시대의 막이 올라간다.


악마.아니 악마라는 표현도 너무 약한 괴짜에 안하무인에 자기가 부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선망과 두려움의 존재인 미란다 프리슬리의 캐릭터는 저런 상사를 만날까 겁이 났지만 동시에 매력적인 인물이었습니다.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은 무표정 얼굴로 손짓 하나로 전세계의 패션시장을 휘어잡고 있는 절제된 카리스마가 스크린 전체에서 느껴졌습니다.매릴 스트립은 미란다 프리슬리의 실제모델인 유명패션잡지의 편집자를 소름끼치도록 완벽하게 소화해내었습니다.친구도 애인도 점점 더 멀어져가는 누구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경험했었을 점차 잔인한 현실에 물들어가는 여주인공의 변해가버리는 모습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사악한 카리스마 넘치는 미란다 프리슬리,아니 메릴 스트립의 카리스마에 완전히 압도되어버렸습니다.마치 이 영화를 위해 미란다 프리슬리를 연기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같았습니다.그녀의 연기만으로도 이 영화는 10점만점을 주어도 모자르지만 사치와 허영,삐적 마른 모델같은 여자를 선호하는 사회적인 문제를 부추기는지 조롱하는지 애매한 내용전개는 영화가 주는 만족도를 반감시키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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