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기대를 하고 개봉날인 오늘 바로 보러갔다.
솔직히 적지 않이 실망했다.
내용은 너무 단순하여 지루한 기분마저 든다.
영화는 솔직히 거의 슬프지 않다.
눈물이 줄줄 흐르는건 오바이며 여기 평점 남기는건 모두 강동원 팬뿐인가?
아이돌 이미지에서 연기파로 전향하려는 강동원의 노력은 눈물겹지만
난 솔직히 비판적이다.
회상씬에서도 은수가 어떻게 죽었는지 은수와 윤수가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소설에 자세하게 나와있는 부분도
너무 간결하게 끝내버렸다.
게다가 영화 구성상 사이코 냄새가 나리만큼 쌀쌀맞던
이나영과 강동원은 급격하게 착해지면서 오히려 부담스러운 느낌까지 받았을 정도였다.
내용전개 또한 너무 심심하며
정말 슬픈건 영화의 끝부분, 강동원의 사형장면 뿐.
그 외에 눈물을 흘릴만큼의 슬픈장면은 전혀 없다.
강동원과 이나영의 연기력...
특히 강동원의 연기력은 많이 향상되긴 했지만
그건 기간이 지나서 연기력이 쌓인것일뿐.
그렇게 진보된것은 솔직히 모르겠다.
정말 울고 싶다면 영화의 끝부분만을 보라.
그냥 소설을 함축한 영상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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