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작가의 근작중...가장 가슴아픈 소설..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이 영화화 되었다.
영화속의 유정과 윤수는...
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는 사람...
그들은 서로가 닮았음을...직감하고..
서로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서로의 상처를 하나씩 꺼내보이고..
그 상처를 어루만져 주면서...
서로를 사랑하게 되고...
우행시에서 이나영과 강동원은 소설 우행시의 유정과 윤수였다.
두 배우 모두 변신에 성공했다..
어눌하고 순진한 역할만 했던 이나영, 꽃미남의 대표주자 였던 강동원
그들은 이제 진짜 배우의 길로 한발자국 들어선 것이다.
소설보다 스토리가 약간 비약한 것이 흠이라고 하던데...소설을 읽지 않은 나로써는...
극히 괜찮은 영화였다.
악질 범죄자를 보면...사형시켜야 한다고 말했던 나였는데...
과연...사형이라는 것이..그 사람의 잘못을..용서하는 마지막 방법일까? 라는 고민이 들게 하는 부분이었다.
죄를 지었으면..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치뤄야 하지만..그게 꼭 죽음일까? 라는 생각..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이라는 원리가 인간의 목숨을 빼았는...사형제도에 적응 되어야 하나..라는 물음이 계속 머릿속을 돌아다녔다.
애국가를 부르면 힘이 난다던...동생의 말대로..마지막까지..애국가를 부르던 청년...
그 마지막 대사로...꽃미남 강동원은 배우 강동원이 된것 같다.
" 애국가를 불러도..무서워요...." "사랑해..."
가을에 꼭 어울리는..영화...
소설을 보고 싶게 만드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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