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감정이 메말랐을까 ㅋㅋ..
다른 사람들보다 눈물이 나지 않은 것 같다.
그렇다고 내용이 슬프지 않은 것은 아니였다.
하지만 영화인 만큼 그것을 다 표현하지 못한듯 싶다.
원작소설을 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그 내용을 2시간 안에 담으려고 하니..
뭔가 부족하기도 하고..
책 보다는 아무래도 애절함이나 깊은 내용을 담기는 힘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하게 기대만큼 엄청난 감동과 슬픔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원래 내용 자체가 슬픈 내용이기 때문에
영화가 어두울 것이라는건 예상은 했지만.
약간 지루할 정도로 질질 끈 것 같기도 하다.
뭔가 내용이 빠진 듯한 느낌도 들고..
강동원의 연기는 정말 예전보다 는 것 같다.
이나영은 전이랑 별반 차이가 없는것 같고..
맨 마지막 장면에서만 눈물이 나왔다.
중간에도 슬픈 장면은 있지만
눈물이 흐를 정도로 감정이 올라오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영화가 잘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건 아니다.
솔직히 우리나라 영화 보면서 눈물이 낫던게 별로 없던 것 같다.
슬픈 영화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라 많이 보진 않았지만 드라마에서는 몰라도 영화관에서는
울었던 기억이 별로 없다.
그 것에 비하면 나는 꽤 많이 울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집중이 약간 안되어서 눈물이 덜 난것도 있고..
여튼 우행시..
요즘 나오는 영화들처럼 뜨기 위해 괜한 부풀림 같은것은 하지 않은 듯 싶다.
사람들이 원작에 대한 큰 기대를 했기 때문에 영화가 많이 알려진 것이지 영화 자체로는
홍보도 그렇고 포스터나 예고편에서도 그렇게 돈을 벌기 위해서
떠벌리는 그런 짓은 안한것 같다.
물론 돈 벌려고 영화를 만든 것이겠지만..
하여튼 오랜만에 슬픈 멜로를 봐서 좋긴 했다.
내용도 좋고 연기도 그정도면 주연, 조연 모두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가족.연인.친구 누구와 봐도 될 영화인듯 싶다.
더 슬프고 싶다면 영화 내용에 충실히 집중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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