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슬퍼서 보는 내내 울고 있었다.
날이 바뀌고 시간이 지나도 눈물은 가끔씩 흐른다.
불행한 과거가 증오와 죄를 부르고
사랑이 증오와 죄를 치유한다.
그새 나도 변했다.
일상의 흐름이 조용해지고 차분해졌다
욕심이 적어지고 사람을 보는 관점도 더 넓어졌다.
범죄유발사회를 우리의 관심과 사랑 그리고 진실이 치유할 수 있는
조미료같은 올해 가장 울먹울먹 기억에 남는 무비다.
누구나 예외없이 범죄자가 될 수 있고
그리고 지금 돌아다니는 누구든지 다 잠재적인 범죄자라고
사회학자 짐멜이 설파했듯
그런 꼬이고 꼬인 관계를 푸는게 바로 관심과 사랑이다.
한 영화가 개인을 바꾸고 사회를 바꿀 수 있는 힘을 보여준
위대한 한국 영화중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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