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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부활] 잘 될때 그만 두었으면 좋았을껄.. 가문의 부활-가문의 영광 3
imaplus 2006-09-16 오전 2:46:44 1096   [5]

 
[스포일러 있습니다.!]
 
헐리웃도 소재 기근으로 기존 작품의 연작을 줄줄히 내세우더니 우리나라도 영화소재의 기근에 시리즈가 대세임을 감지한것은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전작보다 낳은 속편은 없다." 공식을 깰만한 작품들이 많지 않은데.. 2편의 성공과 더불어 내친김에 한편더를 외친 영화가 있다. 바로 가문 시리즈다. 2편까지는 그래도 쏠쏠한 재미가 있긴했다. 그 관객들의 기대를 3편에서도 고스란히 남겨주었을까..??
 
공식은 깨지지 않았다.!!
 
비록 공식에 의한 2편은 아닌 3편이라 그랬다 치자! 그래도 용서못할 영화여! 손 들라! 사실 전편의 배우들이 전부 다 나와.. 단결심을 보인것은 좋았다. 그러면 아이템을 좀 확실히 좀 챙기지들 그랬어.. 관객을 웃기는것으로 승부를 보려했다면 아싸리 확실히 웃겨주던가.. 가문의 영광/위기/부활~ 제목은 잘 연결된듯 싶은데.. 이야기 흐름은 영 꽝이어야~

 

무엇이 문제인가!

 

앞서 말했듯 이 영화의 가장 문제점은 소재에 대한 이야기 흐름(스토리) 부족이었다. 소재는 좋았다. 건달 집안을 바로세워 김치 왕국으로 부활한 가문이라는.. 하지만 김치 왕국이라는 소재를 위해 전편에 나온 도끼파의 복수라는 이야기 연결은 다소 맥이 끊길정도로 어설펐고, 특히 영화 중간중간 회상씬을 통한 억지 시간끌기는 영화를 지루하게 만들었다. 바람둥이 둘째 아들과 며느리가 결혼을 하는 과정과 이 가문의 과거 모습 아버지를 등장하는 씬은 그리 길게 할 필요가 없는 거였다. 그리고 아싸리 아버지 시대의 과거를 끌어냈으면, 정어리파 종면(정준하분)을 좀더 확실히 부각시키던가.. 그냥 어설프레 코미디 식으로 넘기긴 했는데.. 화나드라! 또한. 배우들도 전작에 이어 전부 출연한것은 전편에 대한 예우이었기에 좋았으나, 스토리의 부재 탓인지 다들 애드립을 통한 연기가 사뭇 보였고, 사람들 웃기려고 꽤들 애 쓰긴 했다. 그러나 애드립도 정도껏이어야지 전편을 깰 만한 아우라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럼 코미디 요소는 어땠나? 그외 시도는?

 

그렇다. 이 영화가 내세울것은 코미디 풍이다. 아무래도 추석 개봉을 목적으로 만든 가족용이기 때문에 코미디를 내세워 한방 터뜨릴 셈이었다. 그러나 과거 회상씬, 복수의 칼날을 가는 봉검사 (공형진분)의 초반씬, 원초적 본능의 오마쥬인 둘째 아들의 간통씬 (사실 오마쥬라 하기도 모하다 ㅡㅡ;), 어설픈 메트릭스 여전사 흉내, 홍회장의 출전을 통한 조폭마누라씬의 오마쥬등 코미디 요소를 포함하여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웃음 폭탄이라 내세울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건 억지적인 면이 다분히 있다고 보여진다. 사실 이 코미디가 잘못된것이 아니고 앞서 말한 이야기 흐름에 대한 부자연스런 경향이 코미디적 내용을 감소 시킨 경향도 있다. 화끈한 액션도 넣어면서 백호파와 도끼파의 화끈한 대결도 보여주고, 김치 왕국이라점 소재외에 부가적인 소재가 더욱 추가할 필요가 있었다. 이것을 회상씬을 넣어 과거의 모습으로 땜방하려 했으나 이야기 흐름에는 도움을 못주었다. (차라리 막판 크리딧에 보여준 막내와 비뇨기과 의사와의 에피소드가 내용전반에 추가되었어도 좋을뻔 했다.)

 

마무리

 

영화 괴물에 의한 결과인지는 몰라도.. 의도적으로 이 영화를 피한것인지..아니면 추석 대박을 다들 노리고 한것인지..이번 추석때는 많은 영화가 치고 받으며 전쟁을 할것으로 보인다. 소재면도 그렇고 캐릭터의 다양함과 연기력도 그렇고, 스토리도 그렇고.. 이 모든것이 완벽하지 않으면 그 전쟁에서 살아나기는 힘들것으로 보인다. 그 많은 영화들중에 이 영화가 성공못한다는 말은 비록 할수는 없지만 [기자회견에서 신이 (둘째 며느리 담당)씨는 "자신이 전에 찍은 구세주라는 작품도 개봉전에는 혹평이었으나 뚜껑을 열었을때 달랐다!" 고 말했다.] 영화가 개봉하는 시점이 추석인만큼 관객수는 분할될것이기에 전편의 호응은 얻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바다. 그리고 평론을 떠나 한국영화를 좋아하는 한 관객의 입장으로써 "이런식으로 억지로 시리즈를 만들려면 제작을 하지 마라~" 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배우들 및 제작진 애쓰시는거 안다. 하지만 용서 안되는것은 어쩔수 없다.)  어찌되었건 선택은 이 영화를 볼 관객들이다. 결과가 어떻게 될런지는????

필자 :  영화를 좋아하는 영화평론 자유기고가( http://blog.naver.com/imapl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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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부활-가문의 영광 3(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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