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감사하며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음... 어떤 말부터 꺼내야 할지 모르겠다.
사실 영화를 정말 많이 기대했다. 아니지.. 사실 처음에는 정말 기대 안 했다.
그냥 교도소에 갇힌 한 죄수와 한 여자의 지루한 이야기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런데 시사회를 다녀온 동생이 각설탕을 보고도 재미 없다 했던 동생이
슬프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나서 우행시와 관련된 기사들이 죄다 슬프다는 것이다.
그래서 살짝 기대를 하게 되었다.
영화는, 기대 이상이었다.
정말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흘린 건 처음이다.
근데 문제는.... 지금은 내가 왜 울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는거다. ㅡ,.ㅡ
아무튼 영화를 막 보고 났을 때는 이런저런 많은 생각이 들었다.
우선, 나도 살인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악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일종의 성선설을 주장한다고 할까.
암튼 자신의 주어진 환경과 교육상태 등등을 통해 자신의 자아가 형성되고 키워진다.
또한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을 보호하려고 한다.
일종의 생존법칙이랄까?
죽고 싶다.. 죽는다.. 하면서 배고프면 밥 먹고, 잠자고, 화장실 가고.
못 살겠네 하면서도 기본적인 생존법칙은 지킨다는 아이러니함이란 말이다.
그러다 자신의 상황에서 자신이 살기 위해 남을 죽일 수도 있단 말이다.
꼭 근본이 나쁜 놈이 아니어도....
또한, 책에도 나와 있다지만 정말 죽고 싶다는 말은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뜻이고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말은 제대로 살고 싶다는 뜻이다.
결국, 죽고 싶다는 말은 제대로, 멋지게 살고 싶다는 말인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한번 뿐인 인생을 제대로, 멋지게 살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것이 뜻대로 되지 않기에 자살을 시도하기도 하고..
매일 울며불며 한탄하기도 하고.. 다른 무언가에 집착을 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아.. 내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아무튼 한번쯤 꼭 봐야 할 영화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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