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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고어... 그가 진정한 환경 대통령! 불편한 진실
songcine 2006-09-17 오전 1:52:17 1327   [5]

 

 

지구가 병들고 있다.

만년설을 자랑하던 산들의 빙하가 녹기 시작하고 북극도 위험한 상태이다.

일부지역과 나라는 가뭄에, 또 어떤 곳은 홍수에 허리케인까지 출몰하였다.

오늘도 엘 고어는 세계 여러 나라를 돌면서 환경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정치가가 아닌 환경 운동가 엘 고어를 만나보자! 

 

1976년 연방 하원 의원 당선 총 4회 의원으로 활동...

1984년, 1990년 미국 상원의원...

1993년 미국 부통령 역임...

2000년 부시와 접전끝에 대통령 선거 낙선...

 

 

그는 하지만 이미 환경 운동가로 정평이 난 인물이다.

그가 왜 환경 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일까?

 

현재 지구 상태는 말이 아니다.

만년설을 자랑하던 산들의 얼음은 급속도로 녹고 있고 황무지로 변하고 있다.

북극의 얼음들도 점차 녹고 있어 이대로가면 미국의 일부도시는 물론 세계 대부분의 도시가 물바다가 될 것이 뻔한 상황이다.

 

엘 고어는 이 모든 것을 '지구 온난화'의 문제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지구의 기온이 상승하면서 예상치 못한 자연 재해가 생겨나고 있으며 그 대표적인 것이 2005년 태풍 '카트리나'의 출몰과 뉴올리언스 같은 도시가 초토화 되었다는 것이 그 예이다.

 

엘 고어는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영화의 대부분은 엘 고어의 강의 내용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그리고 중간 중간 그의 나레이션이 나오면서 그의 일상이 소개되고 있다.

거기에 가족사도 이야기하고 있다.

환경을 살리자면서 쌩뚱맞게 자신의 가족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 이상하게 보여질지도 모른다.

 

그의 가족사 이야기는 두 가지 정도 나오는데 첫번째는 자신이 사랑하는 아들이 세상을 등질뻔한 상황의 이야기이며, 또 하나는 엘 고어 자신의 누나의 이야기인데 젊은 나이에 흡연을 즐겼던 누나는 폐암으로 사망했고 당시 담배 농사를 짓던 엘 고어의 아버지는(그의 아버지 역시 정치가였다.) 담배 농사를 포기하기에 이른다.

 

이후에 나오는 이야기는 아무리 떠들어도 100% 진실이 입증되고 나서야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을 늦게 알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지구 온난화의 문제점과 연결시키고 있다.

아무리 떠들어도 진실을 믿지 않는다면...

실제로 미국의 시민들은 지구 온난화에 관심을 갖지 않았으며 갖을 생각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얼렁뚱땅 넘어가려는 사람들도 대부분이었다고 하니 사태의 심각성은 어느 정도 짐작이 간다.

더구나 이에는 미국 정부 역시 한 몫 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환경 관련 문서가 조작되었다는 것은 미국 부시 정부의 불신을 나타내기에 충분한 결과였다.

 

그러나 재미있는 것은 미국의 민심은 이 환경 대통령 엘 고어가 아닌 전쟁광 부시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물론 미국의 선거방식이 이상하게 돌아가는 바람에 아쉽게 엘 고어가 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9.11 테러로 미국은 많은 것을 잃었다. 전쟁 테러의 위협도 무서운 재난이지만 자연 재해 역시 매우 중요한 부문이다. 엘 고어는 그것을 강조한다. 빙하가 녹으면서 온 나라, 온 도시를 물바다로 만들 것이며 9.11 테러의 그 장소였던 미국 뉴욕의 쌍둥이 빌딩 자리 역시 불과 폭음이 아닌 이번에는 물바다로 변할 것이라고 그는 경고한다.

  

자칫 이렇게 딱딱하게 어려운 강의가 될 수 있지만 대형 전광판에 다양한 도표와 자료, 사진이 올라와 객석의 관중들에게 좋은 정보와 더불어 설득을 할 수있었고 거기에 한 발 더 나아가 애니메이션으로 지구 온난화의 상황을 설명하였다. (만화 속 태양이 구타(?) 당하는 장면은 특히 압권이다.)

또한 도표 설명도중 끊임없이 올라가는 그래프 모양에 따라 그 역시 크레인에 올타타서 그 그래프 도표를 따라가는 모습 또한 인상적이다.

 

엘 고어의 강의 내용을 들으면서 언젠가 그가 한국을 와서 강의를 했다면 좋을 아쉬움이 들었지만 이미 엘 고어는 일본이나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나라들 외에도 여기 대한민국에서도 이미 강의를 하였던 적이 있다. 2005년에 말이다...

하지만 당시 환경에 관한 강의는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말인데 엘 고어가 한국을 더 방문하여 환경의 중요성을 더 강조해주었으면 한다.

 

쓰레기 무단투기, 폐수 무단 방류...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행해지는 행동은 어찌보면 미국이나 중국을 능가할지도 모른다.(엘 고어는 미국만큼이나 중국역시 산업화로 인한 환경오염이 심한 나라로 지적하였다.)

 

영화의 엔딩 크레딧은 독특하다.

우선 다음 주소를 매모지나 인터넷에 북마크 해주길 바란다.

http://www.climatecrisis.net

 

이 주소는 바로 이 작품의 공식 홈페이지이다.

그러나 영화 홍보에만 의존하는 공식 홈페이지라고 생각한다면 착각이다.

영화의 엔딩 크레딧은 우리가 알고 있는 스텝들의 이름이 쭈~욱 올라오는 것이 아닌 스텝진들의 이름과 함께 중간중간 지구를 살리는 법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영화를 다 보고 일어나려고 한다면 잠시 걸음을 멈추고 다시 자리에 앉아 이들의 마지막 메시지를 살펴보길 바란다.

 

물론 이 글을 쓰고 있는 나처럼 영어가 딸리는(?) 사람일 경우 국내 공식 홈페이지도 있다.

사실 영화 엔딩에 등장한 지침들은 순식간에 지나가므로 요약한 내용이 필요하다.

한글 공식 홈페이지는 이 지침들을 간단하게 10개명으로 압축하였으므로 꼭 방문하길 바란다.

http://www.greenmovie.co.kr  

 

 

 

 

환경을 살리는 길은 어찌보면 간단할지도 모른다.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고, 언론를 통해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깨닫도록 관련 내용을 제보할 것, 그리고 나무를 심을 것 등등...(홈페이지에 나온 내용이 아닌 엔딩 크레딧에 나온 이야기이다.)

언론을 통한 제보 같은 방법이 어렵다면 앞에 소개한 10개명은 그리 어렵지 않은 실천방법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영화를 다른 이들에게 추천하는 것도 중요한 방법일 것이다.

 

정치인이 아닌 환경운동가 엘 고어의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어쩌면 그야 말로 진정한 나라를 생각하는, 지구를 생각하는 환경 대통령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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