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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슬픔과 허전함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mchh 2006-09-19 오전 1:11:25 921   [4]

  제목만큼이나 그리 가볍지는 않은 영화였다. 초반부는 무지막지하게 웃긴다. 육두문자는 물론이오 해가 지고나서의 뒷골목의 세계를 너무나도 심심찮게 드러낸다. 그 리얼함에서 솔직함 웃음을 유발한다. 남자의 세계든 여자의 세계든 처음에는 공평하고 솔직하게 드러내지만 중반부부터 조금씩 진지해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김승우를 죽이기 시작한다. 남자의 마음속 열개의 방, 여자의 한개의 방 뭐 대충 이런 흔히 아는 이야기와도 관련이 있고 침대속 들어갈 때와 나올때에 다르다는 신세대식 사랑 즉, 책임감없는 섹스와 사랑에 관용한 척 한다. 그런데 정작 남자만 죽인다. 이것은 현실의 답습보다는 내 개인적인 시선에서는 여성의 손을 들어준 것 같았다. 그 수법이 아주 교묘해서 한편으로는 대단하고 또 한편으로는 불편했다. 물론 과장은 있지만 아예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동상이행을 하는 친구들의 모습들이나 죄없는 장진영을 요양(?)보내는 것들은 영화적인 장치들로 관객들의 도발적인 반응들을 불러내었다. 남녀평등을 주장하지만 아직 여자의 비교적 낮은 사회적 지위에 인정을 하는 듯 했다. 그래서 이 영화가 보고나서도 씁쓸하고 슬픈 이유이다. 

 한번쯤 속 시원히 말해야 하는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다소 요리조리 피해가면서 사탕발린 답을 바랬던거 같다. 그래도 분명히 볼거리와 생각할 거리를 제공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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