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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영화제] 신녀 : 스크린을 통해 본 배우 완령옥을 만나다 신녀
mrz1974 2006-09-21 오전 1:10:39 968   [2]


 신녀 : 스크린을 통해 본 배우 완령옥을 만나다

 관금붕 감독의 영화 <완령옥>은 너무나 유명한 영화다. 하지만, 완령옥이란 그 인물에 대해선 전혀 알지 못하던 내게 그녀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가 있다는 말에 보게 된 영화다. 
 
 30년대의 중국영화는 과연 어떤 모습인가하는 생각에 보게된 영화다.

 STORY

 신녀는 미혼모로 아이를 위해서 거리의 여자이길 감수한다. 경찰에 쫓겨 우연히 숨은 곳에 장과 얽히면서 그녀의 인생은 급변한다.

 그는 아기로 그녀를 위협해 그녀가 번 돈을 갈취한다. 그렇게 몇 년 그녀의 삶은 점점 더 피폐해져가고 아이는 주윗 사람들의 놀림감이 되고 만다. 하지만, 장을 벗어나려해도 그의 마수에서 벗어날 방법이 없다.

 결국 장 몰래 돈을 모은 돈으로 아이를 학교로 보내지만, 학교에서도 아이는 놀림감이 된다.

 과연 신녀는 장의 마수에서 벗어나 아이와 행복해 질 수 있을까?
  
 신녀의 볼거리

 영화 <완령옥>이 아닌 배우 완령옥을 만나다.

 내게 완령옥은 이제껏 관금붕 감독의 영화 완령옥에서 장만옥이 보였던 완령옥이었다. 그 기억도 이제 희미해져가는 지금, 실제 배우 완령옥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새롭게 다가왔다. 그녀를 볼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 너무나 특별한 경험이었다.

 투박하지만 강렬하고 인상적인 무성영화

 국내에 주로 알려진 무성영화의 경우, 대개 슬랩스틱 코메디가 그 주류를 이룬다. 하지만, 이 영화는 장르로 보자면 드라마에 해당하는 영화다. 그런 만큼 너무나 약점이 많다.

 물론 요즘 영상 언어와 연기와는 안 맞고 무성영화라 불편할 지 몰라도 영화 자체의 힘은 정말 인상적이다.

 그 시대의 여성 문제를 다룬 영화

 신녀는 그 시대를 사는 한 여자의 이야기이다. 그녀는 살기 위해 거리에 몸을 팔고, 아이를 위해 애쓴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안 주위 사람은 그녀를 거리의 여자라고 깔본다.

 과연 그녀는 나쁜 여자인가?

 그녀는 자신에 충실한 여자이다. 자신과 아이가 살기위해서는 그 일 이외에 다른 방도가 없었을 뿐이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과 사회와 아이의 학교는 그녀가 거리의 여자이기에 아이가 누릴 수 있는 기본적인 권리마저 앗아간다.

 그들은 그럴 권리가 있을까?

 만일 그들이 그녀의 입장이었다면, 과연 어떠했을까를 생각하게 한다. 그녀는 그저 누구나 누리는 행복을 가지려했을 뿐이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서 그 시대를 사는 여성의 삶을 새롭게 생각하게 되었다.

 무성영화이며, 오래된 영화라해도 요즘 영화에 뒤지지 않는 시대 정신을 가진 영화이기에 너무나 기억에 남는 영화다.


 신녀의 아쉬움

 30년대 영화와 현재 영화의 영상 언어와 연기의 거리감

 이 영화는 30년대 영화이다. 그렇기에 요즘 영화와는 영상 언어와 연기의 거리감을 느끼기 쉽다. 아무래도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본다면 이 영화는 매우 지루한 영화가 되기 싶다. 

 간간이 눈에 띄는 어색한 자막
 
 신녀는 영화 후반부의 힘이 강한 탓에 눈을 땔 수 없는 영화다. 다만, 영화보다 영화 외적인 요소가 아쉬웠다. 이따금 눈에 띄는 어색한 자막은 영화를 보기에 상당히 거슬렸다. 
무성영화이며 중국어를 이해하지도 못하는 내게 자막에서의 오역은 영화의 몰입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그 부분만 채워졌더라면 영화는 더욱 더 빛을 발했을 것이다.

 신녀를 보고

 신녀에게서 여성의 삶과 가치관을 보다.

 그 당시를 사는 그녀는 사회에서 철저히 약자이다.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저 자신의 가진 전부를 다 바처 오직 아이의 뒷바라지를 하는 것일 뿐. 그리고, 아이를 보고 사는 것이 인생의 낙이다. 현재의 삶에서는 그런 모습을 좀처럼 보기 힘들다.

 하지만,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고
 사회의 인식 역시 우리의 현실과 별반 다를 바가 없다고 본다.
 
 30년대의 영화 상하이에서 사는 신녀는 현재의 사는 누군가의 모습일 수 있기 때문이다. 난 그녀의 모습에서 나의 어머니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이 영화는 내게 매우 더 인상적으로 다가온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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