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갈수록 살기 편해지고 손끝 하나로 집안의 모든 가전 제품을 조정하는 시스템으로
빠르게 바뀌어 가고 있다.간편하고 단순한 작동은 삶의 질을 높이는데 일조하지만 인간은
점차 첨단 기계에 길들여지며 더욱 의지하고 빠져들게 된다. 만약 우리의 인생도 단순한
기계 조작만으로 제어되고 다른 삶을 만들어 갈수있다면 대부분 기꺼이 기계에 자신의
인생을 맡길지도 모른다. 만약 당신에게 인생을 마음대로 조절하는 신기한 리모컨이
생긴다면 한번 클릭해 볼 의향이 있나요?

하지만 영화를 관람하신 분이라면 결코 리모컨에 버튼을 누르지 않을 것이다.
만약 버튼을 클릭하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낀다면 먼저 영화를 꼭! 보고나서 선택해도
후회는 없다. 아무리 미워 할만한 구석을 찾으려 해도 여간 해서는 찾기 힘든 배우중
하나가 아덤 샌들러다. 그 이유는 딱 꼬집어 말하기 힘들지만 그의 영화는 언제나 밝은
웃음과 삶의 활력소를 발산하며 전혀 실망감이 없는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

언제인지 기억도 가물가물 하지만 오랜만에 실컷 웃다가 몇안돼는 장면들 때문에 눈물이
거의 마르다 시피한 나의 눈가에 뜨거운것을 흐르게 만들었다.
언제나 곁에 있고 함께 생활할때는 삶에 지쳐 개개인의 이기심으로 등한시하고 가깝고도
어쩌면 멀게 느껴지는 가족이 있다. 누구나 그렇듯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으로 그곳에
남아있길 바라지만 결코 영원은 존재하지 않는다. 막상 가족 구성원중 누군가에게 불행이
닥치고 어려운 상황이 생기면 뒤늦은 후회와 속죄가 대부분 일테니까 ~~

내 인생 내 맘대로는 코믹한 요소가 대분분을 차지하고 부담없이 웃을수있는 재미와
남녀 노소를 불문하고 가족에 대한 진한 애정을 세삼 확인할수있는 멋진 작품이며
겁없이 단정하지만 차가운 남자라도 눈가를 촉촉히 젓게 만들지 모른다.
요즘 우스게 소리로 인생 뭐 있어라고 이야기 하지만 인생은 오직 단 한번 뿐이다 !
자신의 인생을 열심히 사랑하고 아껴주고 노력하면 행복은 자연적으로 찾아오는 순리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런데 아담 샌들러 영화의 또다른 재미 까메오 롭 슈나이더는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봐도

안보이던데 둘사이가 시들해졌나?  아니면 영화에 너무 몰두해 혼자만 못본 것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