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한 소재가 구미를 당겼다. 자살명당이란 것이 과연 있을까?
안개가 휘감아 도는 무도리의 도깨비골..
노인들만이 남은 마을은 음침하기조차 하다. CG를 이용한 낭떠러지 아래는 보기만 하여도 고소공포증을 일으키기에 충분하였다.
4명의 사람들은 안타깝게 자살을 하였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새롭게 삶에 찾아 나서게 되니 그나마 다행이다.
기발한 소재에 비해 판에 박힌 듯한 줄거리가 조금은 아쉽지만 마파도보다 나았다. 세 노인의 감칠맛 나는 연기는 더욱 돋보였다.
이 영화의 각본을 쓴 사람은 분명 자살을 생각해 본 사람이고, 과연 자살을 멋지게 할 수 있는 장소는 어딜까 심각하게 고민해 본 사람임에 분명하다.
그리고 자살명당 자리를 번지점프대로 변화시킨 센스하며, 소재는 기발 그 자체다.
그런데, 정말 궁금하다.
과연 자살명당이라는 것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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