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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의재구성> 후속작으로 적절... 타짜
lalf85 2006-09-21 오후 11:00:48 1209   [3]

영화 <타짜>는 <범죄의재구성>의 최동훈 감독과 조승우,김혜수,백윤식,유해진 등 연기파 배우들의 총집합으로 게다가 허영만 만화의 탄탄한 구성력을 본 사람이라면.. 아니 그 중에 하나만 알았더라도 이 영화는 그 이상으로 엄청나게 구미가 당기는 영화였다. <범죄의재구성>감독뿐만 아니라 각본까지 담당했던 최동훈 감독님은 이번에는 그렇게 머리 쓰는 영화를 짜기에는 아류작이 나올까봐 시나리오 쓰는 것을 멈추셨나 보다. 이번에는 만화를 원작으로 게다가 <범죄의재구성>처럼 그런 비슷한(?) 스타일의 그림을 보고 얼마나 고민하셨을까? 첫 영화가 각본상, 신인감독상 등을 주니 부담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솔직히 영화로 나올까 생각했었던 허영만의 <타짜>를 만든 것은 힘든 여정을 선택한 것이었을 것이다.

만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지는 않았지만 "스포츠 XX" 신문에서 연재했던 것을 봤기 때문에 만화의 내용면에서나 멋진 대사들은 기억이 많이 났다. <범죄의재구성>처럼 못 알아듣는 말을 귀 기울여 들을 정도의 말들은 아니었지만 저번보다 욕설과 비속어 등이 너무 많이 나왔다. 18세 미만 청소년들이 못 본다는 것이 아쉬웠지만 원작보다 주인공들의 감정을 강하게 표현하여 관객들을 더 몰입시키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주인공 고니는 어렸을 때 큰 돈을 도박장에서 잃는다. 게다가 누나 위자료까지 퍼부어 도박장에 주고선 전국을 헤매다가 평경장이란 타짜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이 사람한테서 도박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자신이 전국에서 타짜 1등이라고 자신할 정도로 자신감이 넘친 그에게 전수받은 고니 또한 자신감이 넘치는 그런 타짜로 자라게 되고, 나중에 평경장이 죽게 되고, 그걸 아귀라고 의심하여 정마담과 함께 아귀를 잡으려 하는데 결국은.... 된다...

배우들의 연기 또한 솔직히 흠 잡을 데가 전혀 없다. "평경장"의 백윤식은 이번에도 자기 캐릭터를 강하게 표현하여 우리의 뇌리에 꽂힌다. "전국에 3명 정도가 있지. 경상도에는 짝귀, 전라도에 아귀, 그리고 전국적으로 평경장" 이런 얘기를 스스럼없이 하는 뻔뻔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평경장 연기에 최고였고, <범죄의재구성>에 조연으로 조금씩 나왔던 분들이 다른 식으로 캐릭터 연기에 열연을 펼치셨다. 역시 크게 다른 점은 "정마담" 의 김혜수와 "고니" 역의 조승우였다. 물론 두 배우 또한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분들일 뿐만 아니라 늘 후보에 올라있던 분들인데 이번에도 아주 자연스럽게 캐릭터를 나타냈다. 게다가 덤으로 두 배우의 뒷모습 전라신과 +@를 볼 수 있으니 이거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분도 계실 수 있겠다.^^

<범죄의재구성>에서 "나 김선생이야" 처럼 "나 정마담이야" 라는 대사도 있는 것은 전작에서의 주옥같은 대사들을 조금 따 온 점도 가끔 보이고, "도박에는 영원한 친구도, 원수도 없어" , "저 놈 알지. 갈 때까지 간 놈이야" , "내 인생은 파도야" , "저는 그런 캐릭터 아니에요" 등 아직까지 머리에 남는 대사들이 많이 있다. "빠꼼이" 라는 단어도 계속 쓰고 있고,,,

1. 모르는 사람을 조심해라
2. 사는 게 예술이다
3. 도박의 꽃 설계자
4. 화려한 돈
5. 폭력은 박력이다
6. 아름다운 칼
7. 눈을 보지 마라
8. 악당이 너무 많다
9. 죽음의 액수
10. 문은 항상 등 뒤에서 닫힌다

는 각자 테마를 짤막짤막하게 요점정리 한 자막에 중간중간에 뜨면서 만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의 이해를 도우면서 타짜의 필수사항 들도 나온다.

섯다에 관심 없는 사람들은 이게 뭔 소린가 할 수도 있는 영화인데, 조금 알고 가면 9땡이 어느 정도 높은 패인지, 49가 뭔지 알면 더 이해가 쉽고, 더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결론은 역시 "도박은 하지 말자" 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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