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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만족하기엔 뭔가 엉성한 스토리 에디슨 시티
spookymallow 2006-09-29 오후 6:25:21 956   [3]
<에디슨 시티(Edison)>

 
누구나 알고 있지만 하지 못하며
설사 누군가 한다고 한들.. 무엇이 달라니겠는가.
 
범죄 없고 살기 좋은 미국 최고의 모범적 도시로 급성장한 ‘에디슨’. 이한 배경에는 최악의 범죄율을 자랑하던 도시를 평정한 특수비밀경찰조직 F.R.A.T이 있었다. 어느 날, 에디슨시에 F.R.A.T이 연루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이 사건을 취재하던 작은 지역 신문 신참 기자 ‘조쉬 폴락(저스틴 팀버레이크)’은 살인사건에 뭔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는 것을 직감하게 된다. 그는 자신의 신문사 편집장인 ‘애쉬 포드(모건 프리먼)’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신중하게 접근할 사안이라며 ‘조쉬’를 충고한다.
‘애쉬 포드’의 도움 속에 ‘조쉬’의 취재가 본격화되자 조용히 마무리되던 살인사건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고, 의혹 속에 감춰졌던 진실은 그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에디슨시의 최대 권력가이자 검사인 ‘리거트’는 그의 직속 수사관 ‘월레스(케빈 스페이시)’를 통해 FBI를 비롯한 각종 거대 기업들의 돈과 F.R.A.T이 각종 범죄의 증거물로 압수한 현금까지 빼돌려 이를 자신의 지방선거자금으로 유용하고 있었던 것. 점점 조여 드는 거대한 부패커넥션의 위협에 목숨까지 위태로운 상황에 직면한 ‘조쉬’와 ‘애쉬 포드’. 그들 앞에 ‘월레스’가 찾아와 위험한 제안 한가지를 하기에 이르고,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한 이들에게 과연 그의 제안은 구원의 빛이 될 것인가? 아니면 거대한 음모의 또 다른 함정이 될 것인가?
 


 
영화는 왜곡된 진실을 파헤치려는 청렴한(??)주인공과 그런 그를 막으려는 어둠의 세력, 그리고 그를 도와주려는 조력자들이 공존하여 만들어가는 이야기이다.  특히 이런 스릴러적인 묘미가 가미된 영화들은 중심인물들 간의 심리묘사와 상황전개가 영화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이런 영화일수록 주연배우들의 연기력이나 카리스마가 빛을 발하고 또한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다.  그런 면에 있어서는 이 영화는 빵빵한 케스팅을 보인다.  모건프리먼과 케빈스페이시, LL쿨J, 딜란 멕더모트 등 나름 호화로운 케스팅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화려한 케스팅에 반해 영화는 주연케릭터들 간의 완급조절에 많이 실패한듯 보인다. 
'윌레스'역의 케빈스페이시도 표정이나 절재된 표정연기는 좋았지만 중후반에 들어설때 까지는 그의 존재감을 잊어버리게 되고 후반에야 급조된 느낌을 주게 만든다.  또한 주인공의 조력자로써 등장하는 편집국장 '애쉬 포드'도 사실을 은폐함이 거짓된 일임을 알지만 어쩔수 없을 알기에 주인공을 도와주려 하지 않다가 다시금 주인공의 편으로 돌아서는 부분에 있어서 조금 아쉬움을 남긴다.
 
 

 
이렇듯 엉성한듯 하지만 영화는 중간중간 작은 에피소드들을 넣음으로써 긴장감을 이끌어 간다.  하지만 사건의 실마리가 점점 풀려가는 과정에서부터 초반에 우리들이 짐작했던 뻔한 결말로 가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 중반부터 전개되는 이야기에서는 그다지 긴장감이나 몰입이 반감되어 버린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영화의 후반....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라고 외치듯 위의 사진 오른편 LL쿨J(극중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서;;;)은 일당백으로 싸우면서 다 잡는다;;; 정말.. 황당시츄에이션이 아닐수 없다.  차라리 액션으로 마무리 짓기 보다는 스릴러적으로 끝까지 밀고 나갔으면 어떠했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 영화를 보고나서 최근에 있었던 '박근혜 피격(??)사건'을 뉴스에서 접하게 되었다.
뉴스를 처음 접했을때 느낌점은 '아... 저새끼는 이제 삼족을 면하겠구나'라는 생각과 동시에 '벌건 대낮에.. 그것도 요즘과 같은 세상에 저사람을 왜 죽을짓을 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그 사건이후 인터넷과 뉴스에서는 아주 떠들썩하고 난리가 났다.  일부의 사람들은 한나라당 측에서 조작한 짓이라고까지 하기도 하고 박정희전 대통령의 업보를 등에 업고 이리저리 날뛰던 그의 딸이 당해서 꼬시다는 둥 이래저래 말이 많았다.  난 그런 신문 기사에 수백개씩 달려있는 리플들을 읽어 볼 만큼 정치에 관심이 없을 뿐더라 걔들이 뭐 어떤 일을 하든 별 관심이 없다.  하지만 다친 사람이 누구의 딸이든 어떤 조직에서의 중요 인사건 한사람이 다친것만은 확실한거 아닌가?? 우리는 그 사건의 배경이 어떠하고 왜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생각하고 걱정해야 할 일들을 잊어버리고 지나간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뭐...원래 사람들이 그렇겠냐만은... 이렇게 된것도 다... 이번 영화에서 처럼 세상이 그러하기 때문에 사람들도 그리 생각하게 된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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