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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지 마세요.. 사랑을 놓치다
spookymallow 2006-09-29 오후 6:38:40 1211   [4]
<사랑을 놓치다(Lost in love)>
 
 
놓치지 마세요...
에휴.. 이런 말하면서도 정작 나는 또 멀리서 바라보기만 한다니... 이런 바보;;
 
사랑하던 연인에게 이별통보를 받는 '우재(설경구 역)'.  그의 친구들 '연수(송윤아 역)'와 '현태'는 괴로워하는 우재를 위로하려 술자리를 마련하지만 '우재'의 슬픔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결국 대학을 휴학하고 군대로 가버리는 '우재'... 하지만 그런 '우재' 옆에는 항상 그만 생각하고 바라보고 있었던 '연수'는 가슴 속으로만 아파하였지 '우재'에게는 절대 내색한번 하지 않는다.  '연수'를 친구 이상으로 생각하지 못하는 '우재'와 말 못하는 벙어리 마냥 좋아한다는 내색 한번 못하고 친구라는 이름으로 주위를 맴돌수 밖에 없는 '연수'... 잔잔한 이들의 사랑은 어떻게 될까...
 
 
 



짝사랑은 가슴아프다.  나도 짝사랑에 여러번 가슴 아팠던 경험들이 있다.  그 중 가장 최근의 에피소드 하나만 밝히자면....
평소에 마음에 두고 있던 여자아이가 있었다(어느덧 과거형이 되어 버렸구나... 세월이여 ㅡㅡ;;) 밥도 몇번 사주고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여러번 있어서 서로 뭐 이름정도만 아는 그런 사이는 아니었다.  난 마음에 있었기에 문자도 자주보내고 생일같은 날도 몇일동안 고심해서 선물을 고르고 그랬었다.  이렇게 그냥 친구정도의 사이로 있기에는 너무 답답하여 '좋아!! 좋아한다고 한번해보고 싫다하면 시마이고.. 좋다하면 다행이고 !!' 라는 생각에 굳은 결심을 하고 잠을 청하였다.
하지만 이게 뭔일?? 학교에 왔는데 그 여자아이가 어제부터 누구와 사귄다는 이 청천벽력같은 소리는 뭐시단 말인가... 이런저런 소문을 종합해 본 결과 나는 그냥 나혼자 쑈한거였고 혼자 설레고 혼자 들떠있었던 거였다. 제길;;
 





 
 
갑자기 사적인 이야기로 옆길로 샜지만 다시 영화 이야기로 돌아오자면
영화 <사랑을 놓치다>는 짝사랑이 가지는 느낌과 애절함을 풍부하게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속이며 절제된 그들의 대사 역시 그러한 느낌을 살리기에 적절하였다.   이러한 요소들은 설경구와 송윤아라는 좋은 배우들의 연기력이 뒷바침 해 주었기에 가능하였다고 생각한다.  또한 영화는 짝사랑을 하는 그녀와 그 사이에 존재하는 감정조절을 잘 영화에 녹여 놓았다. 
그리고 앞에서 언급한 부분들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이 영화를 보면서 좋았던 점은 다른 로맨스영화나 로맨틱코미디들처럼 무리하게 새로운 요소를 가미하려 하지 않고 오바스러운 상황연출과 장치들을 설정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랬기에 가까이 있지만 가까이 있기에 볼 수 없었던 그들의 사랑이 더욱더 현실적으로 다가오고 보는 이들에게 잔잔히 흡수되게 해 준다.
하지만 후반부의 조금은 어설픈 마무리는 내게는 만족스러웠을지 몰라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조금 아쉬움으로 남을듯한 마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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