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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면 초호화 캐스팅 간첩 리철진
bauer6 2006-09-29 오후 10:51:56 2170   [4]

간첩 리철진

감독 : 장진

출연 :유오성/ 박인환 / 박진희/ 정재영 / 이문식/ 유해진/ 신하균

 

 

----------------------------------------------스포일러 포함----------------------------------------------

 

 

 

 

 

 

 

일단 지금보니 초호화 캐스팅이군요 하하.

당시 이문식씨와 정재영 씨는 단역수준으로 나왔던 터라...

아무튼 등장인물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시놉시스는 잘 아시는 바와같이 한국에서 개발한 슈퍼돼지 유전자를 탈취하기위해 북에서 온 간첩 리철진(유오성 분)이

어이없게도 택시강도를 당해서 공작금과 지도,무전기, 권총을 빼앗기며 시작됩니다.

벌써 남한사람의 사고방식을 가진 고정 남파간첩 (박인환씨와 그의 딸, 박진희)집에서 머물게 되면서 벌어지는 헤프닝이지요.

극중 박인환씨는 주택부금등등으로 보통의 우리네처럼 빚도 있고, 보통사람같은 고민도 하며, 학교에서 싸움질만 하고 다니는

막내아들(신하균)때문에 속썩기도 하고, 졸업전시회를 앞두고 바쁜 딸내미를 데리고 사는 그야말로 평범해보이기만 하는

한 집안의 가장처럼 보입니다.

이런 그에게 택시강도를 당한 리철진은 신뢰가 가지않는 공작원 그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리철진은 그의 집에 머물며 은행강도를 잡기도 하고, 그의 딸과 야릇한 somthing이 있기도 하며(하지만 순수합니다)

단련한 격투실력으로 싸움밖에 관심이 없는 막내아들놈에게 급소공격법을 가르쳐 주기도 합니다.

 

한편에선 공작금과 권총이 든 가방을 강탈한 4인조 강도들은, 리철진을 안기부 요원으로 착각하고 또다른 헤프닝도 벌어지지요.

장진 사단의 인물들은 거의 다 나온다고 보면 됩니다.

 

여차저차해서 은행강도 총도 빼앗아 슈퍼돼지유전자 샘플을 탈취하는데 까지 성공하는데, 문제는 남한쪽에서 굶주리는 북한 동포들을

위해 슈퍼돼지 유전자 샘플을 북쪽에 보내주기로 한겁니다.

바로 유전자 샘플을 탈취하고 물건을 건네주기위해 남파간첩들과 접선하는 바로 그때 정해진 일이지요;

 

유전자 탈취과정에서 귀순한 예전 동료를 쏘라고 강요한 그 남파간첩에게 분을 참지못하고 총을 들이댄 리철진은 결국

사살되고, 박진희에게 마지막 선물을 주고는 세상을 떠납니다.

 

99년도 영화니까 약7년전에 개봉해서 그런지, 상황전개가 약간은 몰입이 약하게 진행됩니다.

약간은 중간중간 넘어가는 장면이 지루하단 말씀이지요.

 

그러나 저것은 간첩을 너무 미화한 것이 아닐까...싶을만큼 간첩도 윗선의 명령을 받고 움직이는 사람일 뿐이고,

그 개인은 지극히 인간적인 사람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동시에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흥행배우로 떠오르기전의 정재영씨와 이문식씨,유해진씨 신하균를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유오성씨는 간첩역의 캐릭터에 정말 잘어울리는 마스크라고 생각합니다; 하하.

 

전반적으로 잘만들어진 영화이지만, 끝부분은 잠시 어떤 의미인지 몇번 생각해야 느낄수 있더군요.

중간중간 흐름이 매끄럽지 못하게 이루어 지는 점을 뺀다면, 지금보아도 크게 손색없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7년전 영화인 점을 생각해 본다면 말이죠.

 

 

'가름마를 바꿨어!'

-리철진의 가방을 빼앗은 강도들이 잡힐것을 두려워해 조금이라도 모습을 바꾸고자 

름마를 바꾼 직후- TV에 나온 강도들의 모습을 본 리철진의 대사-


(총 1명 참여)
bauer6
수정했습니다;   
2006-10-16 19:29
kwh84
박희진이 아니라 박진희일껄요........   
2006-09-29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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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 리철진(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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