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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없는 후기.. 밀리언 달러 베이비
namkoo 2006-09-30 오전 8:49:55 1058   [5]
한국 영화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걸작이라고 칭송하는 영화지요. 이 영화의 중요한 매력 중의 하나는 죽음과 사랑에 대해 슬프고도 따뜻하게 그리는데, 절제하며" 표현했다는 것입니다. 한석규나 심은하가 다른 멜로 드라마에서 나오는 것처럼 신파적으로 부둥켜 안고 울거나 눈물을 자아내는 빵빵한 음악이 흐른다거나 하지 않습니다. 사실 그래로의 모습, 아니 그보다 더 절제하며 영화는 감정과 이야기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러한 절제의 미학에서 더욱더 가슴 찢어지는 감동과 슬픔을 느끼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매우 지루해하고 전혀 아무 것도 느끼지 못하기도 합니다. 취향의 차이기기도 하고, 선입견의 차이이기도 하고 안목의 차이이기도 합니다.
심은하가 살짝 한석규의 팔짱을 끼는 장면이 있는데, 요새 뜨겁게 키스하며 뜨겁고 자극적인 장면들에 비하면 매우 약하고
밋밋할지 모르나 실제 그 경험을 해 본 사람은 압니다.
얼마나 짜릿하고 설레이는지..
감독은 그러한 섬세함을 캐치하고 표현한 것입니다.
어쩌다 보니 다른 영화 얘기를 했는데, 밀리언 달러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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