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조폭 영화의 완결편 <조폭 마누라★★> 조폭 마누라
haeoragi 2001-10-08 오전 11:41:32 909   [2]
영화 '조폭 마누라' 뜻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 조폭과 마누라 사이에 한 단어를 넣는다면 "의"가 아니라 "인"이다. 조폭은 남편이 아니라 그녀자신이다. 온몸에 문신을 그려 넣고 칼을 휘두르는 여자 조폭이다.
조폭 마누라는 신은경 한 사람의 영화라고 해도 좋을 만큼 그녀의 매력에 의존한다. 눈썹 한번 구기는 것으로 부하들을 제압하는 여자 조폭 역을 맡아 충분히 카리스마를 발휘한다. 액션도 시원하고 그녀의 또다른 매력 포인트라 할 수 있는 몸매 과시도 충분히 활용된다. 가위 하나로 암흑가를 평정한 차은진은 조폭 세계에서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한다. 빼빼 마른 몸에 20대 중반밖에 안됐지만 졸개들을 벌벌떨게 한다. 조금씩 비어 있는 듯한 그녀의 부하들. 하지만 그 충성심만은 어느 파에도 뒤지지 않는다.
촐싹대며 나서지만 머리회전이 빠른 빠다, 형님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마징가, 그리고 맷집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빤스가 그들, 어설픈 인물들이 황당하게 엮어가는 코미디가 '조용한 가족', '휴머니스트' 같은 황당 폭력영화 라인을 이어가는 듯하다. 빈 구석이 많은 듯해 헤프게 웃게 만든다. 그러나 이 기대감은 영화 절반까지도 이어지지 못한다. 죽어가는 언니의 소망이라며 은진은 갑작스레 결혼을 추진하는데 그 흔한 남자는 왜 이리 안 걸려드는지, 은진과 부하들의 결혼작전이 꽤 재미있고 동사무소 말단직원과의 역전된 부부생활도 웃음을 자아낸다. 허나 반복되는 상황에 웃음이 줄어들고 조폭간 패권다툼이 벌어지는 갈등 구조에 이르러서는 팔짱을 끼게 된다.
<조폭 마누라> 친구, 신라의 달밤과 같은 조폭 영화에 엽기코드가 뒤범벅된 영화라고 해도 좋을 듯 싶다. <★★>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35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3927 [아메리칸 ..] 그 영화를 보면서 (1) ju4000 01.10.08 1214 10
3926 [봄날은 간다] 사랑... 변질되다? (1) stonenut 01.10.08 1369 3
3925 [킬러들의 ..] 개인차가 느껴지는군요 (1) sjy210 01.10.08 919 8
현재 [조폭 마누라] 조폭 영화의 완결편 <조폭 마누라★★> (1) haeoragi 01.10.08 909 2
3923 [아메리칸 ..] 빗나간 상혼에 물든 할리우드 비틀기 <아메리칸 스윗 하트 ★★☆> haeoragi 01.10.08 909 3
3922 [못다한 2..] 설익은 사랑 <못다한 27번의 키스★★★> haeoragi 01.10.08 899 2
3921 [마리포사] 아이 눈에 비친 격동의 사회 <마리포사 ★★★> (1) haeoragi 01.10.08 1379 2
3920 [다운 투 ..] 부활한 코미디언의 선행 <다운 투 어스★★> (1) haeoragi 01.10.08 1514 5
3919 [봄날은 간다] 빛처럼 와 바람처럼 간 사랑 <봄날은 간다★★★★> (1) haeoragi 01.10.08 1354 2
3918 [못다한 2..] 못다한 27번의 키스 cutebear 01.10.07 761 0
3917 [나비] 나비...기억이란 dkfmzm 01.10.07 817 2
3915 [봄날은 간다] 이사오 사사키의 음악이 너무 좋아여!(퍼온글) (1) janetkim27 01.10.07 1306 1
3912 [킬러들의 ..] [킬러들의 수다]를 보고 (1) han3984 01.10.07 815 0
3911 [나비] [나비]를 보고 (1) han3984 01.10.07 790 0
3910 [조폭 마누라] [조폭마누라]를 보고 han3984 01.10.07 689 1
3909 [봄날은 간다] 사랑이 변하니? han3984 01.10.07 1306 2
3908 [킬러들의 ..] [감자♡] <킬러들의수다> 우리 킬러다 (2) zlemans 01.10.07 726 3
[킬러들의 ..]    Re: [감자♡] <킬러들의수다> 우리 킬러다 (2) ksh4851 01.10.07 646 0
3905 [봄날은 간다] [sia..] 봄날은 간다 jebbas 01.10.07 1474 7
3904 [킬러들의 ..] [여울]<킬러들의 수다> 인간적 킬러 VS 고독한 킬러 white174 01.10.07 681 1
3903 [봄날은 간다] [봄날은 간다]한번더 보고 나는 눈물을 흘렸다.. inocent1 01.10.07 1487 3
3902 [킬러들의 ..] 시사회후기.. " I never miss you " icmoon 01.10.07 941 9
3901 [조폭 마누라] 코믹 액션(?) 물~~~배 잡고 웃자~~ jin0go 01.10.07 773 2
3900 [조폭 마누라] 내가궁금한건... (2) sosymin 01.10.07 855 6
3899 [나비] (영화사랑)나비★★★★ (1) lpryh 01.10.06 866 0
3898 [청혼] 허무하고 지루한 스토리 kaesangmr 01.10.06 870 2
3897 [아멜리에] 아멜리에.....그녀의 따뜻하고 엽기적인 행각으로 (1) kaesangmr 01.10.06 1077 1
3896 [댓 씽 유..] 와우~~~~wow예감이 괴아나.. mdred157 01.10.06 1253 0
3895 [프린세스 ..] 뻔하디 뻔한 영화라구여??? (1) golpanji 01.10.06 1148 3
3894 [물랑 루즈] <호>[물랑루즈] 비극 과 코믹의 조화.. ysee 01.10.06 1998 14
[물랑 루즈]    Re: <호>[물랑루즈] 비극 과 코믹의 조화.. rodos777 01.10.07 1392 0
[물랑 루즈]       쯔쯔... aeeeer 01.11.27 837 0

이전으로이전으로2581 | 2582 | 2583 | 2584 | 2585 | 2586 | 2587 | 2588 | 2589 | 2590 | 2591 | 2592 | 2593 | 2594 | 259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