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음악하면 흑인음악이 먼저 떠오른다
아니 미국음악의 정체성 자체가 흑인영가에서 비롯된 소울뮤직이나 재즈뮤직일것이다
국민소득이 얼마이상이 되어야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자유로운 영혼에 어울린다는 재즈음악
바로 그 재즈음악이 대부가 레이찰스이다
사실 나는 음악하는 사람이 아니니까 이 사람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그래도 Unchain My Heart 정도는 들어봤다 또 그 밖의 노래도 몇몇
테일러 핵포드(사관과 신사,백야)감독의 오랜만의 작품이고 작년인가 남우주연상도 탔다
레이 찰스에 대해서 잘 모르니까 제이미 폭스가 레이찰스를 제대로 살려낸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약쟁이에 동생의 익사를 방관했다는 멍에를 안고 사는
타고난 뮤지션이지만 마음만은 심약한 천재뮤지션을 잘 그려낸 것으로 보인다
그러고보니까 이 영화를 보면서 밀리언달러 베이비가 자꾸 생각났는데
이 영화 둘다 아카데미표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흠 굳이 아카데미표 영화라면
유럽예술영화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나마 인간의 진실을 담고 있는
그래도 그나마 정색하는 영화라고나 할까
암튼 이것도 흑인이면서 맹인이라는 이중고를 짊어진 천재뮤지션의 일대기를 잘 따라가고 있다
물론 음악도 아주 멋지다 정말 뭐랄까 영혼이 다 자유로워지는 느낌
유명한 몇몇 노래가 탄생하게 되는 부분이 오히려 무색해질 만큼
유명하고 안 유명하고이 경계를 넘어서 주옥같은 재즈음악이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흑인들의 감성이란 억압받지만 탈출구를 찾기위해 영혼을 편안하게 해주는 음악을 만들어 내었나보다
모처럼 진지한 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할 만하도
헐리웃영화의 인종주의나 백인애들만의 노닥거림에 짜증나는 사람도 볼만한 영화다
비교적 흑백갈등이 드러나지 않으면서 흑인들의 문화적 자부심을 무난하게 그려낸 영화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괜시리 심란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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