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이 다른 남녀의 사랑에 관한 얘기다. 흑인 여성, 그것도 상류층의 돈 잘벌고 능력있는 흑인 여성의 결혼에 대한 이야기와 맞물려 여 주인공이 어쩌다 알게 된 백인 남자와의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되는 내용이다. 뭐 이렇게 큰 줄거리 하나만 봐도 영화 속에 제목처럼 정말 새로운 뭔가가 있기는 힘들다. 내가 봐도 전혀 새로운 영화는 아니었지만 새로운 뭔가가 있기는 있는 것 같다.
특히나 백인과 흑인들의 관계는 백인은 둘째치고 흑인들의 입장에서는 아직도 쉽게 친해질 수 없는 뭔가가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가장 기본적으로 과거에 존재했던 흑인 노예가 그 대표적인 케이스이고 그런것 비슷한 각종 인종차별도 마찬가지겠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인생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결혼 문제에 있어서 두 인종간의 결혼은 참 힘든일이다.
아직 우리 나라도 타인종과의 결혼을 굉장히 이상하게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영화를 보면서 그런 일종의 편견이 떠오르기도 했다. 편견 속에 휘말리고 또 그 편견을 이끌어 가는 사람들 속에서 자신의 마음이 가는 곳으로 정말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선택을 하는 것이 참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그러나 결국은 그게 행복이 되어야 하고 또 점차 그렇게 되고 있다고 믿고 싶다. 이 영화 속의 아름답고 성격 좋고 능력있는 정말 가치있는 여주인공 케냐같은 사람들이 힘들어하지 않도록 말이다.
뻔한듯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밀고 당기는 사랑 이야기는 그리 지루하지많은 않다. 또 생각보다 더 사실적이어서 그게 가장 좋았고 사실 흑인 음악이 많이 나오길 기대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감독이 여성이라 그런지 여주인공 케냐의 심리를 잘 표현한 것 같다. 여성들이 보면 여주인공 케냐에 대해서 좀 공감을 할 지도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보면서 제목이 정말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마음이 바뀌었다. 다 보고 나서 이렇게 리뷰를 쓰고 있자니...
새삼스레 신선하게 다가온다.
참! 남자 주인공이 참 멋지다. 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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