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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비노증을 가진 노이는 자신이 천재라는 자각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노이 알비노이
kukuku77 2006-10-04 오후 9:08:36 751   [2]
알비노증을 가진 노이는 자신이 천재라는 자각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시종일관 사고를 치고 돌아다닌다. 그 사고라고 해봤자 질풍노도의 청소년기의 작은 방황에 불과하지만 일년 내내 사건사고라고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조용한 마을에서 그는 유독 튀어보일 수 밖에 없다.

 

 

  이연걸이 출연하는 동방의 액션영화를 소파에 푹 파묻혀 관람하고 미성년자에게는 금지된 음주를 하며 작은 쾌감을 맛보는 그의 작은 행태가 귀엽게 느껴진다. 까페의 슬롯머신을 조작해 맥주를 사먹고(얼마나 정직한지 그렇게 꺼낸 동전으로 바로 그 가게에서 병맥을 사먹는 돈의 환원, 착하다 노이) 까페의 웨이트리스인 또래 여자아이 아이리스를 보고 시시껄렁한 농담을 던지며 말을 붙이는 그는 여느 십대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일탈, 탈출, 현실에 대한 불만이 가득한 나이. 이것은 청소년기, 어리지도 그렇다고 성숙하지도 않은 약간 덜된 어른의 표상인 그들에게는 숙명과 같은 것이다. 햇빛조차 귀한 그 곳이 노이에게 따분하게 느껴질 것은 당연하다. 사춘기에 겪는 일탈에의 욕구는 두가지의 결과를 낳는다. 현실에 순응하고 어른들이 바라는 정상적인(그들이 원하는) 형태의 그들과 비슷한 모습으로 커가는 것, 그리고 현실을 뛰어 넘어 과감히 일탈을 강행하는 좀 더 영악한 무리들. 세상의 모든 혁명은 굳어진 현실에의 안주를 거부하고 얼마간의 비난과 역경을 무릎쓰고 발생하는 것이 아닌가. 나와 같이 겁많고 간이 작은 이들은 내심 불만스러워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현실에 순응해 커 간다. 하지만 외모도 눈에 띌 뿐만 아니라 천재이기까지 한 노이에게 현실은 답답할 뿐이다. 할머니는 말없이 퍼즐맞추기를 하거나 텔레비전을 보며 우스꽝스러운 스텝을 맞추고 아버지는 실수로 낳은 아들에게 여전히 실수만 헤댈 뿐이다. 그에게 탈출을 꿈꾸는 현실은 필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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