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작업이라곤 없었기에....^^. 내숭이 아니고요, 중매로 만났기에 랑의 단도직입적인 말에 몇 번 만나지고 못하고 결혼했습니다. 재밌죠.
처음 영화로 나올 때는 왠지 미덥지가 않더라구요. 청순가련의 손예진이 어떤 모습을 그릴 지, 아직 카사노바의 모습을 보여주기엔 좀 2%모자란 송일국이.....음, 왠지 4%부족할 것 같더군요.
명절에 TV앞에 가족들과 앉아있다 얼떨결에 본 영화이지만, 왠지 잃어버린 청춘(^^)을 되찾은 것만 같은 묘한 느낌을 주는 영화더라구요. 저도 한때는 이남자 저남자 많이 재었었는데.....
단순히 팜프메탈(좀 심한 표현?) 손예진과 카사노바 송일국의 줄다리기이긴 하지만 현영과 박용우의 양념이 참 재밌게 느껴지는 영화더라구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인상깊었던 건 제주에서 열심히 달리고 달렸던 송일국.
저 뭐먹고 싶다고 하면 좀 참으라고만 했던 무심한 남편의 얼굴을 바라봤을 땐, 그냥 멀뚱멀뚱 딴청피는 랑이 괘심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그 장면 정말 명장면으로 남겨두어야 할 듯.
그런 면에서는 한창 연애중인 이들에게는 한번은 볼 필요가 있는 영화인 것 같아요.
그런 투철한 운동정신(?)이 여자에게는 감동을 주거든요. 남자분들은 필기 꼭~
꼭 많은 분들 보고 배우세요! 공부하세요!
그러고 보니 현영씨도 정말 영화에 많이 얼굴 내미신 것 같아요. 음....그것도 손예진씨랑 같이요. 두 분이 친구인가?
유쾌하고 쿨한 엔딩씬. 그리고 남자들이 배워야 할 진짜 카사노바의 운동신경.
유쾌하고 쿨한 엔딩에 맞게 기분좋은 맘으로 엔딩씬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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