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
눈물을 쏙 빼는 영화이다....
공지영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파이란>으로 유명한 송해성 감독의 작품이다....
CF에서 금방 나온 거 같은 강동원과 이나영의 만남이 은근히 잘 어울렸다.
이나영의 연기가 자연스럽고 강동원의 연기도 꽤 늘었다..
사형수와 자살 기도에 실패한 여교수의 만남....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사람의 만남이 시작되고 또... 서로 이해하고 사랑이란 감정을 어렴풋이 느낄 무렵... 둘은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된다...
남자 주인공은 사형 당하기 직전 사랑합니다.... 한 마디를 하고....
여자 주인공은 나지막히 사랑해... 라고 응답한다...
사랑한다... 는 말은 참 흔한데....
이상하게 이 영화에서의 사랑해.. 라는 한 마디는 나에게는 큰 울림을 주었다...
종교적인 색채가 강하고 사형수를 지나치게 옹호한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건 일부분이라 생각한다...
제목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목요일 두 사람의 만남이 허락된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의 시간을 말한다.
그들에게 행복한 시간이었듯이...
내 맘에도 행복하게 기억될 것만 같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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