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투족과 투치족의 갈등은 전적으로 제국주의 국가의 분리 지배 원칙으로 인해 발생했다.
벨기에는 인구의 9%에 불과한 호전적인 투치족을 중심으로 인구의 90%에 달하는 온건한 후투족을 강압 통치했다.
2차대전 후 그 동안 투치족의 강압 통치를 받아 오던 후투족은 봉기, 정권을 장악했으나, 오랫동안 지배계층으로 있으면서 엄청난 물적 재산과 군사력 등을 보유한 투치족 역시 만만치 않아, 이들은 권력을 두고 수차례 충돌을 거듭하며, 특히 영화에서 보듯이 90년 투치족이 르완다애국전선(FPF)을 조직, 르완다 정부군에 대한 공격을 개시함에 따라 내전이 본격화되었다.
94년 후투족 출신의 대통령이 탄 비행기가 폭발하면서 악화된 내전은 수십만명의 살상과 수백만의 난민이 발생하는 등 끔찍한 피해가 발생했지만, 소위 서구 선진국들은 이들의 내전을 대부분 외면하여 더 큰 피해가 발생한다...
영화는 자신은 후투족이면서도 부인은 투치족인 주인공의 살려는 몸부림.. 그 과정에서 천 여 명의 이웃들의 생명을 보호하게 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리고는 있지만,
후투=악, 투치=선.. 이라는 공식을 적용, 제국주의에 의한 르완다 사태 발생 원인을 외면하는 듯한 느낌도 준다...
주인공 외에 호아킨 피닉스, 장 르노 등 배우들이 단역에도 불구하고 출연하고 있어 영화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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