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말란 감독...식스센스 이후 그의 영화들을 보면 식스센스는 실수였다고 밖에 보여지질 않는다.
주구장창 미스테리물만 만들어 내는 걸 보면 뭔가 사연이 있다고도 생각되지만.....
이 영화는 샤말란 감독의 작품인줄 모르고 보았다.
샤말란 감독 영화는 다시는 안보기로 결심했기 땜에.....-_-;
영화 전반의 어둡고 침침한 분위기와 마치 사인에서의 그것처럼 보이지 않는 연출
탓에 설마설마하다가 작가로 출연한 인도인을 보고 심증이 확증으로 굳었다.
결론을 말하자면 식스센스를 제외하고 그동안 본 그의 다른 영화들 보단 나았다고 할 수있다.
다만 개인적으로 그의 영화에 대해 가지는 불만은 여기서도 여전한데
동양 공포영화처럼 심리적인 불안감으로 승부를 걸던가 헐리웃처럼 대놓고 특수효과나
캐첩으로 도배하는 방법을 써야 하는데 칙칙하고 어두운 화면이 전부라는 식의 그만의
코드는 납득이 안간다.
식스센스 이후 흥행실패가 원인인진 모르겠지만 이젠 캐스팅 자체에 문제도 보이기 시작한다.
다른 배역은 그렇다 치고 요정이 요정 다와야지.....
샤말란 본인도 미국에선 소수민족의 설움을 받았을 법도 한데, 말도 안되는 요정설화를 한국꺼라
갖다 붙이는 건 또 뭔가?
마지막으로 이 모든 단점을 가리고도 남을 최대의 단점은 역시 지루하다라는 것..
열라 씹었으니 조금 나아진 거 몇 개 들어본다.
이전 작품들에서 드러나는 심각일변도의 노선에서 약간 선회했다는 흔적이 아주 조금 보인다.
평범한 아파트 주민들이 요정을 지키는 길드니 가디언이니 하는 설정(마치 '지구를 지켜라'를 연상시킨다.
물론 '지구를 지켜라'가 열배는 낫다.) 영화 평론가라는 인간이 보여주는 약간의 코미디...
일단 재미있는 영화를 기대하시는 분들을 절대 보지마시길.
샤말란을 좋아하시거나 평범하지 않은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만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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