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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사랑을 모르던 희대의 바람둥이,운명적인 사랑을 만나다 카사노바
lkm8203 2006-10-10 오전 2:41:17 1490   [5]
진실한 사랑보다는 순간의 욕정을 쫓으며 수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희대의 바람둥이 자코모 카사노바,권위적이고 위선적인 남성주의 사회에 정면으로 맞서는 강하고 자신만만 프란체스카.어울려도 절대 어울리지 않는 극과 극의 남녀의 아슬아슬한 사랑의 줄다리기를 펼친다.

지금은 광신도라고 따가운 눈총을 받겠지만 당시엔 기독교의 보수적이고 엄격한 사상이 팽배하여 여성은 남자에게 무조건 복종하고 그 어떤 의견도 말할 수 없고 여성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 이단으로 지목되고 자유로운 성생활이 문란하고 난잡한 것으로 폄하되는 것이 당연시 여겨졌습니다.그속에서도 은밀히 행해지는 남녀의 만남,여성의 적극적인 권리를 외치는 목소리가 한꺼번에 뒤얽히고 얽혀 일대 한바탕소동이 일어나는 것이 주줄거리였습니다.이 영화를 보기 전엔는 카사노바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 좀 무거운 영화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즐겁고 유쾌한 영화였습니다.온갖 위기속에서도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하는 카사노바와 신여성인 프란체스카와 그들의 주변인물들이 벌이는 웃지 못하고는 베길 수 없는 갖가지 에피소드들에 계속 웃으면서 봤습니다.하지만 그 정도가 지나쳐서인지 갈수록 억지스러워지고 본래의 희대의 바람둥이가 진실한 사랑을 만난다는 스토리에서 점점 더 벗어나버린 단순한 코믹영화가 되어버렸습니다.

히스 레저의 연기는 정말 대단했습니다.혀를 내두를 정도의 그 감쪽같은 연기변신에 혀를 내둘렀습니다.하지만 브로크백 마운틴의 여운이 남아서인지 카사노바와 비교되는 것은 어쩔수가 없었습니다.히스 레저의 매력에 반한 분들에게는 좋은 선물이겠지만 이 영화를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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