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책을 한번 읽었던터라
소문처럼 눈물을 펑펑 쏟는일은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울지는 않았지만 글썽이는 지경까지는 갔답니다.
시간이 안되 못볼줄 알았던 이 영화.
너무 보고싶은 마음에 책으로 읽었는데요
추석연휴에 우연히 볼 기회가 생겨 보게 되었습니다.
쭈욱 웃음도 나오고 황당하기도 하고..
이미 내용을 알고 있었으니 처음 접해보는 분들보다는 덜했겠지만
나름대로 영화에 재미를 느끼며 보고 있었죠.
솔직히 이게 뭐가 슬프다는건가.. 생각하면서 봤답니다.
But !
강동원이 사형대에서 겁에 질려 벌벌 떨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할때부터 코 끝이 찡-해오더군요.
벌떡 일어나서 이나영에게 지금 자기가 보이냐며,
뭐라고 말할때는 정말 울뻔했어요.
내용을 알면 아는대로, 모르면 모르는대로 감동적인 영화였습니다.
정말 후회없이 잘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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