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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방] 우리 이웃집 이야기... 라이방
jch1972 2001-10-18 오후 6:08:53 536   [0]
" 사람이 행복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고, 행복이 사람을 선택한다. "

" 라이방 "

영화 라이방은 영화 친구에서처럼 3명의 친구가 등장한다.
그리고 그 칭구들은 모두 다 운짱이다.(택시 운전기사)
지지리 복도 없이 운이라고는 손톱만큼도 없는 그런 인물들이다.

한명은 안마사 연변처자를 짝사랑하는 순둥이 총각...
그리고 또 한명은 무늬만 양아치 기질을 가진 라이방을 끼고 다니는 총각...
마지막 한명은 대학까지 나왔지만, 결혼해서 집안 사정으로 쪼들리게 사는 그런 다른 친구...
이렇게 3명이 구성지게 풀어가는 세상사는 이야기이다.



이 영화에서는 악도 선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냥 담담한 영화다. 오히려 너무 평범하다고 해야 하나?

화려한 액션신도, 칼,총들고 나와서 무자비하게 펼치는 피의 향연도 없다. 변태적인 성욕도 없고, 성도착 환자도 나오지 않는다.
잘생긴 배우들이 줄줄이 나와서 썰렁한 연기해 대면서 얼굴자랑도 하지 않는다.

이 영화는 그냥 우리가 사는 뒷집 아저씨 이야기도 되고, 또 앞집의 아줌마의 이야기이다. 옆집 치킨집도 나오고, 그리고 허름한 아파트도 나온다. 그리고 이야기는 바로 우리들의 친구 이야기이다.

사실 친구중에서 조직폭력배에 몸을 담고 있는 친구들은 이글을 보는 사람들 중에서도 매우 드물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에 나오는 친구는 항상 우리 주변에서 알게 모르게 함께 있는 우리들의 친구의 모습을 너무나 닮아있다.

평범한 이야기를 왜 영화로 만들었을까?
이유는 하나밖에 없었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내 주변에 존재하고 있는 사람들을 하나 둘씩 다시 인식하게 되었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난 후 행복함을 느끼었다.


엄청난 액수의 돈과 화려한 액션과 감동적인 3D화면, 멋진 배우들로 이루어진 블럭버스터 영화는 아니지만, 주변을 한동안 잊고 지내고, 많이 찌들려 있는 우리들에게 상큼하고 톡 쏘는 레몬같은 영화가 될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

ps) 배우들 실제로 보니깐 진짜 잘생겼어요~...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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