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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들의 수다]킬러들이 마련한 웃음의 성찬 킬러들의 수다
yooro24 2001-10-18 오후 9:32:51 982   [2]
킬러들의 수다..

얼핏 제목만 봐서는 인정사정없는 킬러들이 등장할 것 같지만

직업의식이 투철한 프로킬러들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비현실적인 소재를 가지고

웃음을 유발할 수 있는 장치를 철저하게 만들어 놓고

스토리를 전개해가는 솜씨가 수준급이다.

신현준, 신하균, 원 빈, 또한명은 누구였드라..

엇박자로 이어지는 주인공들의 둔감한 대화스타일은

영화초반에 약간의 지루함을 던져주었지만

연극 햄릿을 무대로 긴장과 스릴로 이어지는 오페라하우스씬은

코미디도 얼마든지 품위있게 만들 수 있음을 시사해준다.

개성이 전혀 다른 주인공들이 튀면서도 그래도 조화를 이루는 것은

무식함과 단순함 그리고 얼빵함의 반죽이 잘 되어서라고 해야할까?

냉혈한이어야 어울릴 법한 킬러들이 너무도 인간적이이서

검사마저도 처벌못하게 만드는 상황..

관객도 그들을 좋아하게 되버리는 아이러니..

암튼 보는 동안은 한바탕 웃을 수 있는 즐거운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그리고 검사역의 정진영과 신현준 그들의 또다른 변신을 기대해 본다


평 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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