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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진짜.. 나의 라이방 이야기.. ^^ 행복.. ok~! 라이방
addy0115 2001-10-19 오전 2:04:26 558   [1]
라이방.. 세번째 시사회 담청으로 본 영화 였다... 앞의 두번은 사정상 다른사람에게 양보해야했다.. 어찌나 안타깝던지.. ^^;;

많은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영화였다..

좋은 영화.. 를 볼때의 행복감을 맛볼수있는 영화였다..

우리주위에서 하루에 한번 이상은 꼭 보는 택시기사들..

억지웃음이 아닌.. 정말 재밌어서.. 즐거워서 웃게 되는 영화다.

라이방.. 택시기사들이 주로 쓰는 '너구리'썬그라스.. ^^;;

난 처음 라이방이 썬그라스인줄 몰랐다..

혼자.. 라이방의 의미를 추론했으니.. -.-;;

깐따삐아의 추론.. 라이??? 거짓말?????

그럼.. 방은??? 방은.. 그냥 방.. ㅋㅋㅋ

결론은 거짓말 방?? 쿠쿠.. 정말 혼자만의 상상이었다.

중간에.. 라이방이라는 뜻을 알고.. 혼자.. 웃었다. -.-;;

서론이 길군..

라이방을 주로 쓰고 나오는 주인공 중의 한명.. 학락..

세 친구중 제일 터프한 이.. 술에 취해 주저 앉아 버린 학생인것 같은 여자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자신의 딸을 생각하며 집까지 데려다 주는 따뜻한 남자..

자신의 삼촌이야기는 이미 친구들 사이에서 그의 무기가 되어 버리게 만든.. 조금은 허풍이 있는 남자...

그는 라이방을 쓰면.. 편해진다고 한다.. 숨어있는 것 같아서..

그는 무엇으로 부터 그리도 숨고 싶을까..

세상? 사람들? 친구? 돈? 아니면.. 자신....

세상으로 부터 숨는 느낌이 드는건.. 썬그라스의 특성으로 인해서가 아닐까.. 쓰면.. 어딘가 단절되고 혼자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또한 눈을 가림으로.. 눈은 참 많은 의미를 부여하니..

연변에서 온 여자를 사랑하게 된 남자. 해곤..

여자라는 자체를 좋아하지만..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도둑질을 결심하고.. 심장은 약하지만, 챙길껀 다 챙겨 오는 이 남자.. 순수한 사랑을 하게 되버리는 심장 약한 남자.. 심장이 약해 여자들의 침략에 잘 무너 지는 것일 지도.. ^^

택시기사라고 무식하다 생각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자신은 cnn뉴스만 본다는 우리의 불쌍한 가장.. 준형..

도시락과 공기밥으로 식사를 해결하면서 돈을 모으고.. 아들에게 좋아하는 오징어를 사주고.. 날린 돈 1500만원이면 아들에게 자전거 150대를 사줄수 있다며 서글퍼 하는 이 남자.. 가장 바른 생활 맨이던 이 남자가 도둑질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너무나 말고 투명한 승진♡소영 커플....

어떻게 보면 모자라 보이지만.. 너무나 이쁜 자신들만의 사랑을 키워가는 이커플..

이들이 만들어낸 영화.. 라이방...


라이방의 마지막 부분에 그늘에 관해서 나온다..

"날마다 땡볕 아래 땀흘리며 일하는 우리는 그늘을 찾아다닌다. 그러나 그늘은 항상 움직여 다니고, 우리 또한 그늘을 찾아 움직여야 한다. 그러다 우리는 문득 깨닫는다. 그늘은 우리 곁에 있음을, 움직이지 않는 그늘이 우리와 늘 함께 있었음을...."

그들이 말한 우리와 늘 함께 있는 그늘은 뭘까?

자신과 함께 하는 동료.. 친구들이 아닐까?

투덜거릴때도 있고, 자신의 의견에 따르지 않는 척도 해보지만..

그럼면서도 나와 항상 함께 해주는 이들.. 그들이 아닐까..

이 영화의 배경이 여름인 것도 어찌 보면 그늘에 대해 더 어필하려 한것일지도.. ^^

이 영화에 나오는 세 친구는 서로 많이 다르다. 하지만 그들은 서로 너무나 같다..

그들이 만들어내는 조화.. 우리의 곁에도 그 조화는 있다.

라이방.. 성공했으면 좋겠다.. 아니 성공할꺼다. ^^


나도 가끔은 세상이 덜 두려울 때가 있다..

앞이 보이지 않을 때.. 그래서 내 마음대로 세상을 마음 껏 볼때..

시력이 안좋은 내가.. 안경도 렌즈도 없이 그냥 나의 눈으로 세상을 볼때..

쳇... 비겁하다고 말하고 싶나?

그래도.. 라이방은 방방 뜬다.. 대박..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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