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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팬들에게 고함 고양이를 부탁해
rumier 2001-10-22 오후 2:34:51 1467   [9]
안녕하세요, 동료 네티즌 여러분.
전 지금 정말 답답한 심정으로 이 글을 씁니다.

현재 한국영화계는 그야말로 황금시대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친구'가 830만을 동원한데 이어
한국영화가 고전을 면치 못하리라는 예상을 뒤업고,
'엽기적인 그녀', '신라의 달밤'이 죽 박스 오피스
1,2 위를 지켰습니다.

전 오늘의 이 한국영화의 중흥기를 맞이한데,
영화인들의 노력과 함께,
우리 관객들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불과 이 상승세를 겨우 몇 년 이어온
요즘을 보면 정말 한숨만 나옵니다.

이른바, '액션' 아니면 '코미디', 혹은 이 둘을
기본으로 온갖 장르를 짬뽕시킨, 잡탕같은
영화인 '조폭 마누라'에는 관객들이 미어터지고,
'나비'와 '고양이를 부탁해'와 같이,
개성있고, 주제있는.......다시말해
진정으로 우리의 모습들을 반추할 수 있는
좋은 영화들은 개봉관을 잡기에 급급한 실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서세원씨의 인터뷰는,
영화제작자로서 그에게 걸었던 최소한의 희망마저도
거두어들이게 만들더군요.
'나는 돈 벌었고, 관객들은 웃었으니 된거 아니야?
답답한 소리 집어치워라. 나 말고 헐리웃에 거금 받고
한국영화 판 사람 있어?'
라는 식입니다.

한국영화계에 서세원씨와 같은 제작자가 많아질까
걱정입니다.
'서세원 프로덕션'안티 운동이라도 해야 할까요?
한 놈만 패면 나머지는 알아서 잘 할 테니까요.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동료 관객여러분.
여러분에게 호소합니다.
부디, 우리의 모습들이 담겨있는
작지만 색깔있는 우리 영화들을 사랑해 주십시요.

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위 아래로 '달마야 놀자'
배너 광고가 절 짱나게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순간적인 웃음만을 주는 이런 영화들에게
수입을 올려주면,
앞으로 '고양이를 부탁해'나 '나비', '봄날은 간다'와
같은 영화들은 영영 보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한국영화계에서 가장 큰 파워를 가지고 있는
것은 바로 우리.
관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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