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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새 - 아직도 이런 영화가!!! 잎새
flyphk 2001-10-23 오전 3:50:10 1356   [3]
이런 영화는 이제 그만!!! - 잎새

관객들이 영화를 찾는데에는 몇 가지 요소들이 있다 재미와 웃음이 넘쳐나는 코믹이나 화려한 무술과 각종 싸움등이 등장하는 힘있는 액션류, 또는 사지가 떨릴듯한 무서운 공포, 그리고 가슴속까지 기분좋게한 감동의 작품들 마지막으로 슬픔과 사랑애기가 주류인 멜로물 등등 뭐 이런것들이 영화의 주요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끔은 예상이 빗나가기도 하지만 그래도 각자 취향에 맞춰 영화를 선택할 수 있게끔 만든다면 관객은 들기 마련 아닐까?

지금은 21세기다 모든 것이 첨단화의 물결에 술렁이고 있는 이 시대에 영화라고 관객들의 성향이라고 바껴지지 않는 법은 없다 전혀 한번도 보지 못한 신기한 것들이나 또는 옛날 것이라 해도 새롭게 보기좋게 만들어 놓는다면 아마도 안 볼 사람은 없을거란 생각이 든다

잎새 - 한 남자가 있다 그는 전기 수리공이다 전봇대의 등을 밝혀주는 사람… 그리고 한 여자가 있다 그녀는 거리를 방황하고 삶에 아무런 희망조차도 찾을 길 없는 그저 하루하루를 의미없게 보내고 있다 그녀는 지금 당장 수술을 하지 않으면 눈을 잃을 처지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그 남자는 언제나 그 여자만을 응시한다 그리고 그 여자도 어느 순간부터 그 남자에게 눈을 돌리기 시작한다 바로 전봇대의 구인광고 덕으로… 그러면서 둘의 사랑은 싹뜨지만… 이것이 이 영화의 대략적인 줄거리다 이 줄거리만 들으면 상당히 그럴듯한 애기로 들린다 그런데 그런데 영화는 어찌된 것일까? 그럴듯한 이런 애기들을 뒤로한 채 영화의 주요소격인 멜로적인 내용과 슬픔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그저 볼품없는 빈껍데기 영화 한편이 완성되고 말았다 아무리 저예산 영화라 할지라도 정말 이럴수가 있단 말인가? 6,70년대식을 연상시키는 대화와 배경들, 앞뒤 설정자체가 어설픈 영화의 뒤죽박죽 전개 상황들… 무엇보보다도 남녀 주연배우들의 결코 다른 어떤 것에 뒤쳐지지 않는 어설픈 연기는 이 영화에 정말 실망감다운 실망감만 만들어 줄 뿐이다 아무리 신인이라 하지만 (아마도 영화속애서 나오는 목소리도 성우의 목소리를 빌리지 않았나 하는데…) 최유정이라는 여배우의 연기는 정말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 게다가 한술 더떠 박정철이란 남자배우 역시 이번 영화가 첫 영화라고는 하지만 요즘 TV 활동도 열심히 하고 연기를 썩 잘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우째 이런일이 일어날 수 있단 말인가? 어설픈 그 둘의 연기는 정말 이 영화를 왜 보고 있을까라는 한심한 생각까지 들게 만든다 슬프고 애절하게 눈물 한방울이라도 더 떨궈야 하는 부분에서 오히려 웃음을 유발한다던가 그저 한 부분 한 부분 토막 토막내서 이어 갔다 붙여 놓은 것처럼 앞뒷 설정 자체가 어색하고 앞서 애기한 허무한 웃음덕에 영화에 몰입은 커녕 정신만 산란하게 만든 것이 이 영화의 총평이라 할 수 있다 단 한가지 정말 이 영화에서 건질 것이 그나마 있다면 그건 음악이다 영화적 분위기와 어우러진 음악… 음악 선택은 정말 잘 한 거 같다

아직도 이런 영화를 극장에 내 걸 생각을 했다니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내겠다 얼마전에 이런류와 비슷한 [고해]란 영화가 개봉됐었다 겉은 그럴듯하게 옛 영화 [엄마없는 하늘아래]의 2001년도 새로운 버전이라 하더니 막상 그 속은 허망하기 이를데 없었다 그런데 이런 결과를 보고도 또다시 이런 영화를 개봉할 생각을 하다니 정말 과감한 모험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영화들중에서도 막대한 자본금을 가지고 웅장하고 장엄하게 정말 그럴듯하게 만드는 겉만 번지르르한 영화… 결국 속은 빈껍데기에 불과한류와 아무리 저예산 영화라 할지라도 정말 모랫바닥에서 황금을 캐는 겪으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두루 갖춘 좋은 영화들이 있다 물론 후자는 그렇게 크게 빛을 발하지는 못할지라도 그 영화를 만든 감독이나 기타 스탭들과 함께 뿌듯한 마음은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난 개인적으로 이런 영화쪽에 관심이 많은 편이지만 결국 [잎새]는 이도 저도 아닌 그럴듯한 겉포장속에 싸여진 바보 같은 영화가 되버리고 만 것이다

이 영화를 선택했던건 싸늘한 가을이고 뭔가 기억에 남을만한 설정인 멜로와 눈물이라는 것에 혹했던건데 정말 무지 허망한 웃음밖에 안 나온다 이런 영화를 계속적으로 만든다면 아마 한국영화계의 흐름을 낙후된 길로 인도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마치 바보 상자 같은 영화속의 우매함속에 조롱당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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