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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 보지 못한것이 후회가 된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lkm8203 2006-10-13 오후 8:42:05 2711   [7]

학창시절에 보지 못한것이 후회가 된 영화.

 

"Carpe diem" "Sieze the day" "현재를 즐겨라"

키팅선생은 "시간이 있을때 장미봉우리를 거두라" 라고 말한다.

현재에 충실하고 인생을 독특하게 살라는 말이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속 학생들에게 부러웠던것은, 나에게도 이렇게 내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스승님이 있었는가 하는 것이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라는 책을 보면서도 느꼈었던 생각이다)

돌이켜보면 학창시절에 적극적이지 못했던 내 성격 탓이겠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다시한번 인생의 적극성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 하게되었다.

 

보는 내내 많은 생각을했다.

"카르페 디엠"

 ...

도대체 어쩌라는 건지..

현재를 즐겨라. 라는 말 자체에는 나에게 와닿지 않았다.

 역시 이 말의 속뜻은 이런것 같다.

지나간 과거를 후회하거나, 닥쳐올 미래를 걱정해봤자 모두 부질없는 짓이다. 단지 현재에 충실하고 인생을 독특하게 살라는 의미일 것이다.

 

"현재를 즐겨라" 이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말 자체에서 적혀있듯이, 만약 내가 "즐겨라" 라는 말을 그대로 내 인생의 목적이 되어서 삶에 적용시킨다면, 나는 실패한 삶을 살고 말것이다... 안타깝지만 현실이 그렇다.

 이 말은 단지 수단으로서 의미가 있는것이다.

내 인생에 위기가 닥쳐왔을때, 카르페 디엠이 나에게 수단으로서 의미가 될 수 있다면, 그것은 나에게 고비때마다 힘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영화속 인물들은 불가능한 삶을 꿈꾼다. 아니,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현실속에서 순응하는 평범한 삶과는 정 반대되는 삶이다.

 역시 이 부분에서도 많은 고민을 했다.

"도대체 어떻게 살라는 말인가"

현실을 부정하고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것만을 바라는 이상주의자가 되라는 것인가.

하지만 결말을 본다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해답은 그게 아니지 않는가.

 

그렇다고, "결말을 결국 이렇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속에 묻혀 사는 이성주의자로서의 삶이 성공한 삶이다." 라고 말하는것은 아니지 않는가.

 

결국 나는 한가지 답을 내렸다.

영화를 보고 나서 체게바라의 유명한 말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속에는 불가능한 꿈을 키우자"

 

내가 살고있는 현실속에서 나는 이상주의자로 살아갈 용기가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현실에 고분고분해하며 물 흐르듯 묻혀가는 삶은 더욱더 실패한 삶이 되고 말것이다.

 

현실속 리얼리스트로 살되, 가슴속에 야망을 가지고 카르페 디엠이라는 말을 기억하며 하루 하루 내 마음속 꿈에 다가가는 나의 모습을 즐기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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