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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봄날은 간다'.... 봄날은 간다
deresia 2001-10-25 오후 12:32:28 1826   [5]
개봉일이 꽤 지난 다음에서야 보게된 봄날은 간다...

추석연휴때 개봉일자에 보겠노라, 조조로 폼재면버 보겠노라고 으름짱을 놓았었는데....

나의 게으름과 또 시간의 어긋남으로 인하여 미루고 미루던 영화, 봄날은 간다...



조폭마누라와 같은 날에 개봉한 탓이서일까 관객동원수나 흥행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었지만

허준호는 자신만의 자부심으로 밀어부친 멋진 영화가 아닐 수 없다.



예고편부터 나를 설레게 만들었고 심상찮은 두배우가 나의 시선을 끌어당겼으며

무엇보다도 개봉이후 무수히 쏟아져 나온 '봄날은 간다'에 대한 영화평들을 다 제껴놓으며

나만의 시선으로 그영화를 보기위해 무단히 애를썼었다.

아마도 그건 영화에 대한 나의 설레임을 다른이들의 평에 의하여 미리 깨져 그런 선입관에

의한 영화를 보고 싶지 않아서이다.



봄날은 간다는 허준호만의 냄새가 났지만 허준호것만의 영화가 아니었다.

사랑하고 헤어지는 모든 연인들의 깊은 내면을 공감할 수 있게 만든 영화이다.



그것을 멋진 영상미와 아름다운 소리와 향수가 베어나는 음악과 함께 스크린에서 펼쳐보여주었다.

나는 어느새 그 영상과 소리와 음악에 심취해 가고 있었다.



사랑에 대한 집념과 애틋함을 지니고 있는 상우...

이를 잘생겼거나 귀공자타입의 모습이 아닌 현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청년으로 잘 소화해 낸 유지태.



그리고 은수...

쉽게 변할 것 같지 않던 사랑이었는데 자신의 이혼경력이라는 난관에 부딪혀

또다시 사랑을 잃고마는... 그녀역시 상우를 기다리고 잊지 못하는데...

이혼녀가 아닌 여자들이 가지고 있는 우유부단함을 냉철히 보여준 이영애.



상우와 은수...

그들의 사랑, 설레임의 시작은 막 새싹이 돋아난 봄날과 같았는데

누구랄것없이 따스한 봄날은 가고 슬픈 이별을 맞이하여

한때는 열절히 사랑했던 그 사람을 보내야 하고 많이 아프고 힘들었던

그들의 모습속에서 나의 모습을 투영해 본다.



영화가 끝나고 엔딩곡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를 듣자니

가슴에 뭉클함이 솓구치며 눈물이 핑 돈다.

그리고 문득 '8월의 크리스마스'가 다시 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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