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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란? 괴물
js21cha 2006-10-16 오전 10:43:04 1179   [6]
난 관객의 입장으로서 이 영화를 따라가면서 블랙코미디와 흡사하다라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상업주의 본성의 영화보다는 봉준호 감독의 특유의 재치와 발언으로 오히려 B급 영화에 가깝다는 인상을 받았다. 왜일까?

 이 영화 속에는 세상을 비꼬는 봉준호 감독 특유의 시니컬한 어투가 살아있기 때문이다.

 영화 괴물의 영어 제목은 "The Host"이다. 굳이 해석하자면 생물학적으로 "숙주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난 이 숙주의 의미를 주관적으로 해석해보았다. 다른 생명체가 있어야 그 생명체의 몸을 빌려 영양분과 모든 것을 빨아먹고 사는 숙주생명체, 그것의 실체는 강자에겐 꿈쩍도 못하지만 약자들의 희망과 같은 피를 먹고 사는 이 거지같은 세상을 말하고 있진 않나라고 생각해봤다.

 괴물을 만든 장본인인 환경파괴범 미8군과 이 사실을 은폐하고 숨기려는 미국의 실체.....있지도 않은 세균을 있다고 오보하면서 엉뚱한 사람을 잡는 보건당국....현상금이 걸린 가족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되어버린 가족의 친구...힘없는 가족의 딸이 살아있다는 이야기를 믿지 않고 무시하는 사람들........뇌물을 받는 공무원등...

 어디서부터 어떻게 꼬여버렸는지 모르고 돌아가는 이 세상과 불신의 모습들은 영화 속 괴물보다 더 위협적인 존재로 느껴졌던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영화를 보면서 영화 속의 세상과 현실과 별반 다를 바 없었고, 그 속에 신음하고 있는 박강두 가족의 모습은 사실 우리가족의 모습과 흡사했다. 그래서 그런지 보면서 영화의 재미와 흥미와 상관없이 답답하기만 하였다. 세상의 이름 앞에서 철저히 무너질 수 밖에 없었던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진정 이러한 모습들이 나에겐 괴물 관람의 포인트가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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