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다른 인생에 몰린 더 이상 아무것도 두려울 게 없는 두 남자.돈 많은 집 딸을 유괴해서 빚 모두 갚고 새 인생을 출발하려한다.유괴가 성공한 순간 둘 중 한 사람에게 걸려온 전화,‘네 딸을 유괴했다’.그때부터 이 어설픈 두 소악당은 좌충우돌 엉망친장 유괴소동이 시작된다.코믹영화로서는 합격점이었습니다.곳곳에 도사리는 기발하고 재치있는 웃음장치에 정신없이 웃었습니다.주인공의 절박하고 필사적인 몸부림에 손을 땀을 쥐게 만드는 김수로의 온몸을 던지는 원맨쇼는 정말 압권이었습니다.웃음과 가슴뭉클한 감동을 저렇게 오갈 수 있는 연기가 쉽지 않았을텐테 그야말로 물오른 연기의 절정이었습니다.그러나 스토리로서의 아쉬움도 만만치 않았습니다.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잡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또 한 번 일깨워주는 설득력이 떨어지는 엉성한 후반부는 너무 아쉬웠습니다.뭐 신나게 웃을 수 있는 오락영화라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니 엉성한 스토리는 가볍게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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