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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영화에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장화, 홍련
lkm8203 2006-10-21 오후 1:19:28 1679   [5]
<김지운> 감독의 전작 [조용한 가족]이나 [반칙왕], 그리고 [쓰리]를 생각한다면 아마 이 영화 [장화, 홍련]이 그리 낯설게 느껴지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전작들에도 <김지운> 감독 영화의 공통점인 `기묘`함과 `괴기`스런 설정이 - `우연`이 겹치기도 하고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일가족이 살인과 시체유기에 동참한다는 [조용한 가족]의 설정이나 `울트라 타이거 마스크` 가면을 쓰고 아버지에게, 사랑하는 여인에게 고백하는 [반칙왕]의 장면들 같은 - 등장했었고, 산속의 조그만 산장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좁은 사각의 링 위에서의 혈투를 드라마틱하게 구성한 영상을 돌이켜 본다면 마찬가지로 좁은 공간에서의 이야기를 풀어나간 이 영화 [장화, 홍련]은 <김지운> 감독의 전혀 새로운 장르영화라고 하기보다는 그의 개성이 총 망라된 작품이라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사뭇 복잡합니다.

아니, 복잡해 보입니다.

이런 류의 영화는 통상 결말을 보면 모든 것이 해결되지만, 이 영화는 관객에게 조금은 불친절해서 마지막에 무릎을 탁 치며... "아~! 이런 내용이었구나~!" 하고 관객이 `카타르시스`를 느낄 여유를 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의혹이 증폭되어 또 다른 의문을 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 같은 경우, 영화를 보며 모든 것을 다 이해한줄 알았는데 영화를 본 후 같이 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저와 해석이 틀려 `난상토론` 끝에 저희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물론 맞는지 틀리는지는 알수가 없지요....


영화가 아직 개봉중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스포일러(spoiler)`가 되기는 싫기 때문입니다. ^^


어쨌든 산속 외딴 집에서 일어나는 이 `가족괴담`은 공포영화로 훌륭하게 만든, 모처럼 만난 한국 공포영화의 `수작`인것 같습니다.

특히 그로테스크한 집안의 구조들과 - 벽지의 문양과 색깔, 옷장속의 옷들, 전체적 집안 분위기와 구조등 - 주연배우들의 호연은 이 영화가 일급 공포영화가 되기에 전혀 손색이 없었고, 한국영화의 고질적 문제였던 `시나리오의 허술함`과 `성의 없는 내러티브`를 극복한 점은 높이 사줄만한 그런 것이었습니다.

물론 이야기가 너무 복잡 다단한 것은 이 영화의 단점중 하나지만 스토리의 복잡함 때문에 `공포`를 못 느낄 정도는 아니었기에 저는 이 영화에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염정아>는 그녀가 아니었다면 이 영화도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원숙한 연기를 보여주었고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라.... 제 감정이 상당히 많이 들어간 평이라고 고백합니다... - <문근영>과 <임수정>도 기대이상의 연기력을 발휘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한국영화에서 자주 쓰이지 않은 `엘렉트라 콤플렉스(Electra complex)`와 `근친상간`, `가족 붕괴`등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어낸 <김지운> 감독에게 박수를 보내며 [쓰리]와 [장화, 홍련]같은 공포영화가 아닌 [반칙왕]과 같은 코믹물로 다시 돌아와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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